진주·사천 전략산업 추진 가속화 서부경남 발전 견인
진주·사천 전략산업 추진 가속화 서부경남 발전 견인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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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서부권 중추도시 기능강화

▲ 진주·사천 중추기능 강화를 위해 주요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진주혁신도시 건설. 이용규기자
핵심기능 시설 유치 동부권 필적 광역인프라 건설
항공국가산단 조성 혁신도시 건설 사천공항 활성화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 사천공항 활성화 적극 도모



경남도청이 위치하고 있는 창원의 중추기능에 비해 서부지역 충추기능을 하고 있는 진주와 사천 등은 창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이에 도는 서부권개발본부를 통해 서부권 중추기능 강화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중추기능의 필요성과 서부권 중추기능 강화방향
중추도시기능이라 하면 행정, 산업, 교육 등 각 분야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행정기관, 본사 혹은 연구센터, 거점대학 등이 입지하여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추기능이 집적된 도시는 인구와 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되며 고급인력의 유입, 지속적인 산업발전의 혁신이 선순환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서부권의 낙후도를 개선하고 발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진주와 사천 등 서부권 중심도시의 중추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부권 중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만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전략에 치우쳐서는 한계가 있다. 서부권 전체의 개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산업, 경제, 행정, 문화 등 각 분야의 핵심기능과 시설을 유치하고, 동부권에 준하는 수준의 광역인프라 건설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진주·사천 중추기능 강화를 위한 주요 전략사업으로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진주부흥프로젝트 ▲사천공항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건설이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에는 기계, 조선 등 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는 동부권에 비해 서부권에는 대규모 산업단지 특히 정부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경남도에서 추진 중에 있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이러한 서부권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진주, 사천의 항공산업 중추기능 강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략사업의 하나이다.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과 향촌동 일원 436여만㎡에 건설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는 778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서부권의 기간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경남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건설엔 진주시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는 LH공사 등 11개 기관(직원수 3574명)의 공공기관을 이전하여 수용인구 3만8000명 규모의 주택, 교육, 의료, 문화 등 수준높은 정주여건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명품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반조성비로 1조57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여 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서부권의 연관 산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이전기관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진주는 명실상부한 혁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파급효과는 2조668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149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142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주부흥프로젝트를 위해선 항공우주산업 육성, 혁신도시 건설, 서부청사 건립과 함께 초전 신도심 복합타운 조성사업이 하나로 묶인 진주부흥 프로젝트는 서부권 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등 중추도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프로젝트다.

초전 신도심 복합타운 조성은 진주시 초전동 일원 40여만㎡를 ‘진주의 강남’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과 특화의료 혹은 R&D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남도, 진주시, 경남개발공사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기존의 단순한 택지개발 방식을 벗어나 신도심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주변 지역발전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업기술원을 진주시 외곽의 자연조건이 적합한 지역으로 이전해 미래 첨단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과 같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광역 인프라의 중요성은 국내외 중추도시의 발전사례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인천공항이 인천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남부권 신국제공항의 유치에 영남권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공항이 가지는 기능적 중요성에 기인한다.

서부권의 발전을 위해 사천공항은 매우 중요한 광역 인프라로 다루어져야 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국내외의 직접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며, 관광적 측면에서도 중국 관광객의 서부권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사천공항의 기능이 필수적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경우 김천~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국가사업으로, 사업비는 6조790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천~거제 간 총연장은 186.3㎞이며, 전체 구간 중 김천~진주 간 114.8㎞는 복선으로 진주~거제 간 71.5㎞는 단선으로 계획됐다.

남해안과 내륙을 연결하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기반시설인 남부내륙철도는 지난해 11월 19일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기 착수가 가시화 되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진주 간이 2시간10분으로 기존 KTX의 3시간30분에 비해 1시간20분이 단축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서부권은 물론, 거제 등 경남 남부권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활성화, 물류수송과 남부내륙의 산업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부권 중추기능 강화의 과제
현재 계획되어 있는 진주·사천의 핵심적인 전략사업들은 산업, 행정, 문화, 관광,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주·사천권역에 집중되는 것은 지역의 노력과 함께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경남도와 정부차원에서 인지한 결과라고 보인다.

하나하나의 사업들이 최소한 수천억원 혹은 조단위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그 성과를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의 국비투입 등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각 사업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진주·사천지역의 핵심 전략사업들이 적기에 완성될 수 있도록 서부권개발본부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도록 주문한다. 그리고그 과정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진주·사천 양 지역간 갈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중재의 역할도 동시에 담당해야 할 것이다.

서부권 중추도시기능의 강화를 통해 진주·사천이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직접적으로 견인하고, 지역민의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사회통합을 유도해 미래 경남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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