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직 사퇴, 도지사 행보 공식화
박완수 시장직 사퇴, 도지사 행보 공식화
  • 강정배
  • 승인 2014.02.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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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임식…오늘 오전 예비후보 등록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완수(58) 창원시장이 5일 시장 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대비한 행보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퇴임식을 가진 박 시장은 익일 24시까지는 시장 직이 유지돼 당초 계획된 시정 전반의 모든 일정대로 진행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박 시장의 퇴임이 사전에 준비된 만큼 이날 일정을 조율하는 등 최소화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창원시의회에 참석해 시장 직 사퇴서를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한 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 시청 시민 홀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을 가진 박 시장은 오후 6시30분 창원 성산아트 홀 성산아트 뷔페에서 열린 창원시자원봉사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당초 일정을 소화하면서 사실상 창원시장으로서의 모든 업무를 종료했다.

박 시장은 이날 퇴임식을 가진 이후에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했던 것을 6일 오전 9시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예비후보등록 후 경남도지사 후보로서 당당하게 도민들에게 다가가 ‘도민이 도정의 주인임’을 피력한 뒤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낼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관으로 공직생활 첫 발을 내디딘 후, 1981년부터 경남도에서 ▲법무담당관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합천군수에 이어 ▲1995년부터 5년여 동안 경남도 농정국장 및 경제통상국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김해시 부시장을 역임하다 2002년 2월 지방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했다.

이후 ▲2004년 6월 민선4대 창원시장으로 당선되어 창원시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06년 민선5대 창원시장 ▲2010년에는 통합창원시 초대 창원시장으로 선출돼 옛 창원시와 통합 창원시의 현안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방자치법 98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사임하려면 지방의회 의장에게 미리 사임 일을 적어 서면으로 알려야 하며, 단체장은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 일에 사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시장은 6일 오전 11시 진주를 방문, 진주시청 기자실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어 진주의료원 현장투어 등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지역 언론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59) 현 도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당분간 우주항공 등 국가산업단지 지정, 진해 테마파크 유치, 남부 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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