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야권, 안상수 전 대표 맹비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창원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지역 야권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6일 논평을 통해 "안상수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창원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안' 투표시 찬성했지만 자신의 지역구인 과천의 통합은 반대했다"며 "행동과 다른 말, 말과 다른 행동을 하는 분이 현재 창원시 통합 갈등을 치유할 적임자가 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도권에서 권력을 누린 분이 마지막으로 찾는 안식처가 아니다"며 "'여기가 아니면 저기로'라는 식의 나눠먹기식 자리는 더더욱 아니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안상수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원내대표 시절 미디어법을 날치기시키고 성형을 하지 않은 여성들을 '자연산'에 비유한 성희롱의 주범"이라며 "벌써 정치판에서 사라졌어야 할 인물이 또다시 중앙정치판 진출의 발판으로 경남도민의 삶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작태는 분명 경남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지사에 이어 또다시 안상수 전 대표가 창원시장이 된다면 그야말로 경남도민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며 "경남도민의 안녕에는 관심 없고, 중앙정치 무대 진출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이들의 야비한 작태를 경남도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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