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고 힘든 우리 이웃에 희망 나누기
소외되고 힘든 우리 이웃에 희망 나누기
  • 글 한송학·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4.02.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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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사회봉사단‘누리보듬’ 이한우 단장

 
한국국제대 대학사회봉사단‘누리보듬’은 건전한 사회적 체험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대학 내 사회봉사 활성화와 사회공헌을 위해 2012년 10월 창단됐다. 특히 지난달 21일 2기 발대식을 가진 누리보듬은 단원들과의 단합·화합을 중요시하며 대학사회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교육, 의료, 건축, 미용, 문화 등의 재능나눔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누리보듬의 창단에서부터 모든 활동을 계획·실행하고 있는 이한우(여·43·사회복지학과 교수)단장은 “대학봉사단 누리보듬의 구성원인 학생·교직원 모두는 봉사활동을 통해 수혜 받는 대상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책무와 성숙된 인성의 성장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한우 교수와의 인터뷰이다.

-누리보듬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봉사단 누리보듬은 교육, 의료, 건축, 미용, 문화, 노력, 보건 등 7개 특화 팀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봉사팀원과 직원, 그리고 단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누리보듬의 대표로서 사회봉사팀원의 봉사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고 총괄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장의 역할은 사회봉사팀원인 우리 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을 할 때 다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사회봉사에 대한 이상을 낮추고 현실적인 사회봉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중재와 함께 믿고 지지해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봉사활동은 저보다는 사회봉사단 홍종길 선생님과, 단원인 우리 학생들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는 사회봉사단 대표로 참석하여 다른 사회복지기관과 협약체결을 맺거나 사회봉사단이 해 온 일에 대한 칭송을 대신 받는 일 밖에는 없는 것 같다.
-누리보듬 창단은 언제인가
▲2012년 10월 창단했고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 한국국제대학교가 진주시 복지시책인 좋은세상과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리보듬 단합은 잘 되는가
▲사회봉사단을 창단하면서 팀별로 지도교수도 배정하고, 팀별 인원은 20~30명씩 배정해 약 150명으로 시작했지만 1년 동안 사회봉사단 활동을 해 본 결과 실질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한 학생들은 40~50명 정도였고, 지도교수님들도 많은 업무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실질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다. 솔직히 사회봉사를 실제 하지 않고 지도교수로만 배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사회봉사단 기장과 부기장, 팀장들이 주축이 되도록 구성해 2기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2기는 약 90명으로 1기보다는 수적으로는 줄었지만 오히려 팀을 10명씩 구성해 의견전달이 우선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 사회봉사단의 단합과 화합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오는 15~16일 양일간 사회봉사단원들과 함께 고성으로 단합대회를 갈 예정이다.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저희들의 작은 활동에 너무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 장애를 지닌 분들의 환한 얼굴을 볼 때이다. 특히 저희 학생들이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혹은 기대 없이 친구 따라 사회봉사단에 들어왔다가 사회봉사활동으로 인해 조금씩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부지런해지고, 약속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양보할 줄 아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사회봉사단을 학교에 신설해 달라고 부탁드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힘들 때는 언제인가
▲사회봉사활동이 무조건 학생들의 희생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학생들과 사회봉사활동을 나가려면 비용이 발생되는 부분이 크다. 예를 들면 차량지원과 식비와 간식비 등이 필요한데 지난해까지는 지원금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할 몫이 저의 숙제이다. 또 아직 저희 학교에 사회봉사단이 있는지 또 어떤 일은 하는지 모르는 학생과 교수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사회봉사단 누리보듬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한국국제대학교 대학사회봉사단 ‘누리보듬’은 건전한 사회적 체험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2012년 사회봉사단 1기 창단을 하고 사회봉사단 전체가 함께 지리산으로 사회봉사활동을 간 것이다.
-고향은 어디인가
▲출생은 대전이지만 아버지가 회사를 자주 옮겨 다녀 마산, 수원에서도 잠깐 살았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줄곧 부산에서 살아 부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부산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부산이라고 하면 좀 놀라는 분들도 계신다.
-전공은 무엇인가
▲인제대학교 가족소비자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 정서장애아교육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마쳤으며 지금도 청소년교육학과에 다니고 있다.
-언제 교수로 임용됐나
▲한국국제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전환될 시기인 2003년 3월 가정복지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지금은 명칭이 사회복지학과로 바뀌었는데 교수로 임용된지 만 11년이 된다.
-봉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봉사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을 바쳐 애쓰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나누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봉사라는 말 자체가 그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사람 사는 도리로 생각하고 싶다.
-봉사자의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봉사를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서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올해 누리보듬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 사회봉사단원들의 성과로 올해는 저희 사회봉사단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주장애인복지관과 요양원 등의 이미용 봉사, 서부아동보호기관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플리마켓, 진주동진초와 함께 방과후활동 등 사회봉사단원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봉사가 지속 되도록 할 것이다. 이외에도 저희 사회봉사단 누리보듬과 협약을 맺은 많은 기관들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단체 등과의 협조는 잘 되는가
▲지난해 진주시 좋은세상, 서부아동보호기관, 굿네이버스 등 지자체와 지역의 단체 등과 협약을 맺었고, 또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희 사회봉사단이 창단된 기간에 비해 여러 단체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더 상호 기관 모두가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봉사단은 학생행복지원센터에 소속되어 있다. 행복이라는 것이 누가 만들어 주거나 누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제가 알아챈 것처럼 우리 사회봉사단원들도 자신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 사회봉사단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직 우리 학생들은 자신이 뭘 잘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들이 뭘 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뭐든지 시도를 해야 자기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 수 있듯이 뭐든지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이 사회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마흔이 넘은 저도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재능을 끊임없이 찾고 있고 제가 몰랐던 재능에 행복하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이 고등학생이 될 때 함께 세계여행을 해 보는 것이다. 지금은 사회봉사단 활동 등으로 가족과의 시간이 많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지금 더 열심히 해야 미래에는 좀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항상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봉사단 누리보듬은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기관·단체들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외되고 힘든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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