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회는 등불같은 존재
문수회는 등불같은 존재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2.16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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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불자동호회 문수회 김덕화 회장

 
경남도교육청 문수회 불자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덕화 정책기획관(부이사관). 김 회장은 “문수회는 나에게 등불 같은 존재”라며 이는 불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수회는 나에게 없어서도 안 된다. 꼭 필요한 것”이라며 밝힌 김 회장은 등불이 자신을 비추어 준다고 느끼고 있다. 김 회장은 등불은 부처님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기에 문수회는 등불을 밝혀주기 위한 윤할류(기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늘 온화한 성품을 지닌 김 회장은 하동군 진교면이 고향이다. 그는 75년 6월 교육직 공무원에 첫발을 내디딘 후 84년 도교육청 사회체육과와 시설과를 거쳐 97년 사무관 승진으로 창원도서관에 근무하다 본청 근무이후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낙동강수련원, 기획홍보관 등에 이어서 2013년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현재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음은 김덕화 회장과의 인터뷰이다.

-불자회는 언제 설립했나.

▲2010년 1월이다
-회원은 몇 명이었나.
▲62명에 이르고 있다
-불자회는 어떻게 해서 결성됐나.
▲함께 공부해 보자는 뜻있는 사람들로 구성을 한 것 같다. 여기다 불자회를 결성하면 정기적 모임을 가질 수 있고 신앙심도 키우고 교리와 함께 스님의 설법은 물론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해 나가자는 마음이 모아지면서다. 
-불자회 초대 회장은 누구인가.
▲현재 김해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 이헌욱 김해도서관장이다.
-불자회 구성 이후 문제는 없었나.
▲마음과 진리가 통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문제는 없다.
-회원들의 성향은.
▲본청 직원들과 창원지역 교직원들로 구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매월 회원 모임을 가지나.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도청 뒤편 길상사다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
▲주로 동호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회원들이 유명한 스님의 설교를 듣기위한 내용은 물론 기본예정 학습이나 스님과의 대화법, 법문 등에 대한 이야기꺼리들이다. 무엇보다는 회원들은 모임 시에는 먼저 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듣고 이어 천수경이나 반야심경에 이은 108배 이후 개인토론 순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회비만으로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나.
▲다소 어렵다고 생각은 하지만 성지순례나 템플스데이 등은 추가로 경비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월례회는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
-어려운 점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
▲앞서 말했듯이 추가비용을 받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왜 불자회 동호회를 문수회로 명명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문수회는 문수보살의 약칭이다. 부처님의 지혜를 본받기 위해서며, 부처님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낸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주로 불자회 동호회원들은 어느 사찰을 많이 다니는가.
▲지금은 길상사를 자주 다니고 있다
-회원 가족들도 법회나 회원 모임에 참여하나.
▲월례회에는 회원들만 참여한다. 그러나 성지순례나 템플스테이는 일부 회원가족들도 참여하고 있다(가끔씩...)
-회원 외에 게스트(비회원)도 있나.
▲없다. 우리(문수회) 회원은 모두 정회원이다.
-회원 중 불교대학 졸업자도 있는가.
▲5명 정도가 있다
-회원으로서 꼭 지켜야 할 계율이 있는가.
▲불교의 10계명이다. 이외에도 다섯가지 계율이다. 살생 하지마라, 도둑질 하지마라, 음행 하지마라, 거짓말 하지마라, 술 마시지마라.
-어떻게 하면 계율을 지켜 나갈 수 있나.
▲생활불교(불교가 생활화하면)를 실천하면 계율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108배의 수행을 통해 노력하면 되다. 이를 위해선 참회-감사기도-발원 등의 순서를 진행하면 될게다.
-집탁(목탁으로 법회)을 하는 회원이 있나.
▲강병태 평가담당사무관이 계시다.
-불자로서 이것만은 꼭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구체적으로)
▲삼귀의(부처님께 기의한다. 불법에 기의한다. 스님께 기의한다)다.
-사찰 성지순례도 가지나
▲연 2회 정도 40여 명의 인원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지 순례가 힘들지 않나
▲회원 모두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힘들지 않다고들 말 한다.

 

-성지 순례 이후 어떤 기분이 드는가.
▲무엇보다 내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것 때문에 남다른 성취감은 물론 뿌듯함과 함께 반성의 기회와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디를 다녀왔나.
▲구례 화엄사와 천은사에 이어 남원 실상사를 찾았다.
-올해는 어디를 다녀왔는가.
▲김제 금산사와 귀신사, 익산의 미륵사지를 다녀왔다. 
-동호회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 가진 성지순례에 회원이 출발 30분 정도 지연시키면서 도착지점에 늦게 도착한 것과 지난해에는 버스로 이동 중 버스가 고장나면서 1시간 정도 휴게소에서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 이때 다행히 버스가 휴게소에서 고장 나 이는 부처님의 깨달음이 있었다고 이야기 한 경우다. 
-이것만은 회원들이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성지순례나 스님의 법회 시간을 준수해 주었으면 한다
-불자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은.
▲무엇보다 불교에 대한 기분예절(오체투지(큰 절))만이라고 지켜주길 희망한다.
-불교의 용어 중 삼법인(자연법)이 있다. 도교육청 불자회 동호회원들은 이 삼법인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삼법인이란 변하지 않는 진리, 1.제행무상(이 세상의 모든 형상 변화), 2.제법무아(존재하고 있는 실체는 나라고 하는 고유의 실체가 없다는 것), 3.일체개고(변함으로써 괴로움이 있다는 것).
▲특별한 노력은 없다. 삼법인(자연법)을 지키기 위해 생활불교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김 회장은 언제부터 불교에 몸을 담았나.
▲97년도부터 몸을 담은 것 같다
-법명도 가지고 있나
▲연광(蓮光)이라고 길상사 월서스님이 지어주셨다.
-왜 김 회장의 법명을 그렇게 지었는가.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어 라고 하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불교, 이것만은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체투지(큰절)다.
-기본예절은.
▲처음 사찰을 찾을 경우 일주문에서 반절을 하고 스님을 만나면 반배. 법당으로 들어갈 때는 자신의 등이 보이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 들어간다. 이후 3배와 발원을 하고 기도문을 끝낸다.
-불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많은 회원들이 월례회나 성지순례, 템플스테이 등에 빠짐없이 참여해 주길 바랄 뿐이다. 특히 일상에서 불교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생활불교가 되도록 권장해 나가고 싶다.
-향후 문수회 불자동호회의 계획을 밝혀 달라.
▲월례회는 물론 성지순례와 함께 템플스테이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여기다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갑오년 새해 회원들에게 덕담도 한마디 해 달라.
▲문수회 회원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서의 행운이 깃들고 가족들의 건강에도 유념해 달라. 더불어 불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김 회장은 당부했다.
-김 회장은 교리공부도 하나.
▲한다. 조금은 답하기 부끄럽다. 아내가 불교대학을 졸업해 교리공부를 하고 있어 이를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다. 오늘의 계기를 거울삼아 더욱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교리공부란
▲붓다의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에는 인연법이 있다. 인연법은 이 세상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게 연관되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깨우치는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경남교육이 잘되고 불자회원들은 물론 가정의 평안함과 나의 가족들이 건강하게 무탈해 주길 기대하면서 나의 공직생활 마무리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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