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조 전 부지사 여론조사 유출 알고 있나"
박완수 "조 전 부지사 여론조사 유출 알고 있나"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3.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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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후보측, 홍 지사에 공개 질의

새누리당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27일 홍준표 도지사에게 조진래 전 부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 등 최근 지역 현안과 관련한 3개 항에 대해 공개 질의 후 답변을 요구했다.


박완수 후보 측 박유제 언론특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지사가 경남도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문제점에 대해 무대응 전략을 쓰는 것은 책임도정이 아니다”며 “경남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홍 지사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가 지난 26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출처 불명의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 유포시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홍 지사도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자신이 임명한 전직 부지사이면서 현재 선거준비사무실 책임자인 조진래 전 지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의향은 없는지를 물었다.

또 ‘특화산단 검토(선정)’를 ‘국가산단 확정’으로 허위 발표한 데 대해 경남도민에게 공개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특화산단 발표 뒤 부동산시장 혼란에 대한 수습책과 땅값 상승 등 향후 특화산단 선정 과정에 우려되는 역효과에 대한 대책도 따졌다.

진주의료원 폐업 뒤 지출된 차입금과 정산금액, 홍 지사가 반납하겠다고 주장한 국비지원금 등을 합치면 5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는데 사실인지, 2013년 5월 28일 진주의료원에 ‘민간용역’ 99명을 투입하기 위해 4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가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되자 계약 철회를 지시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홍 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박 특보는 “이들 3개 항의 질의 내용에 대해 홍준표 지사가 3월 31일까지 서면 또는 공개적으로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책임있는 답변과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질의한 모든 사안이 사실이거나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박완수 예비후보에게) 대응하면 오히려 상대를 키워주는 격이 된다. 진주의료원 문제를 삼고 있는 것도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도정 평가까지 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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