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류우익·문화체육관광 최광식·보건복지 임채민·여성가족 김금래
통일 류우익·문화체육관광 최광식·보건복지 임채민·여성가족 김금래
  • 뉴시스
  • 승인 2011.08.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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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부처 개각 단행…특임장관은 임명 유보

▲ 왼쪽부터 류우익, 최광식, 임채민, 김금래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62) 전 주중대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59) 문화재청장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임채민(54) 국무총리실장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금래(60)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인선안을 발표하며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일솜씨 좋은 분들을 찾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임장관의 경우 후임자가 없어 이날 개각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오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당으로 복귀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함께 장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교체된 현인택(58) 통일부 장관을 청와대 통일정책특별보좌관직에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 장관의 특보직 기용에 대해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공석이 된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종룡(53)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으로 '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 여파로 취임 4개월 만에 대통령실장에서 불명예 퇴진했으나 1년5개월 만에 주중대사로 화려하게 부활, 여전히 이 대통령의 '복심'임을 재확인했다.
주중 대사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통일부 장관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통일부 장관을 교체할 경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수정으로 잘못 비춰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각이 미뤄져 왔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상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뒤 독일 키일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수석은 인선과 관련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추진하던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통일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광식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등을 거치며 조직 관리와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교수를 지내며 한국역사민속학회 회장,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박물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돼 3년 임기를 마쳤으며 지난 2월부터는 문화재청장으로 재임 중이다.
청와대는 최 내정자에 대해 "학자로서 높은 안목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류와 전통문화를 접목시켜 우리나라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되는 문화·관광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통상, 중소기업 육성, 연구개발 등 주로 산업경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행정관료 출신으로 지난 1년간 국무총리실장직에서 국정 조정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임 내정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복지와 경제를 정반대처럼 생각하는데, 반대편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총리실장을 하면서 복지문제나 포괄적이 정부정책을 섭렵했기 때문에 전문성에는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정책 전문가다.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21세기 여성미디어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여성운동가로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무적인 감각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 출신으로 이화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에서 여성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에 대해 "다양한 사회활동과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청소년·가정의 행복을 증진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여성단체·정치권 등과의 협력 관계도 활발히 조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당으로 복귀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함께 장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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