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갈비세트 매출 작년대비 22% 늘어나
올해 추석선물세트로 한우갈비 판매는 크게 늘어난데 비해 과일과 굴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우갈비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가공 선물세트도 품목별로 5~25% 늘었지만 과일과 굴비는 품귀에 따른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각각 작년 대비 10%, 9% 감소했다.
한우선물세트의 경우 구제역에 따른 수요감소와 사육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0~15% 가량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과일과 굴비는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뛰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2위를 차지했던 굴비선물세트는 15위 안에 못 드는 등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멸치, 김 등 건해산 선물세트 또한 인기를 모으면서 각각 3계단, 1계단이 높아졌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대량 구매가 많은 시기인 D-8~11일까지의 세트 매출이 실속을 담은 혼합형 상품 위주로 늘었다”며 “개인구매고객 수요가 집중되는 9월 첫째주에도 혼합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해 상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수산물과 과일세트 매출이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선물세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 한우 등 소고기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굴비,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는 작년 대비 46.3%나 감소했다. 버섯, 인삼 등 채소 선물세트와 주류 선물세트도 작년 대비 15.1%, 12.8% 줄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건강식품과 조미식품 등은 지속적인 성장 카테고리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있다”며 “하지만 이상기온, 잦은 강우, 이른 추석 등에 따른 과일값 상승으로 과일세트 매출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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