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국가보훈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국가보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5.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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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진주보훈지청 보상과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은 계층갈등, 이념갈등, 세대갈등 등 종류도 많고 뿌리도 깊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갈등지수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갈등 해결을 위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3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안전행정부가 지난 2012년 5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청소년(중고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 종북논란 등 남북관계와 관련한 우리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의 정도에 대해서 성인 70.4%, 청소년 71.5%가 갈등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갈등과 분열이 안보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성인 78.8%, 청소년 72.8%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일제 침략과 36년간의 식민지통치, 그리고 6·25전쟁과 그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냈다. 이런 굴곡진 근현대사의 역경을 헤쳐 나온 과정에서 각종 이념대립과 계층 간의 불협화음은 경제발전이라는 목표에 비해 뒷전일 수밖에 없었고 근본적 해결을 뒤로 한 채 서로에 대한 깊은 불신과 갈등으로 사회적 혼란만을 낳아 왔다.

이런 불신과 갈등의 원인은 계층·이념·세대들 아우를 수 있는 정신유산의 부재 때문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정신이다. 사랑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갈등해소의 최고 해결책이며, 국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보훈의 기본이념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그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이바지함에 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 그 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보답하는 것, 국가보훈이야 말로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최고 정신적 이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는 나라사랑, 국가보훈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변모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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