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21일 무소속 조영파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진상규명을 요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 후보는 이 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의 새롭게 드러난 병역기피 의혹을 가지고 공개질의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었다”며 “이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낡고 불법 개조된 배는 폐선 시켜야 하듯이 중앙정치에서 이미 퇴물이 되고 병역의무를 기피한 범죄를 저지른 양심불량, 책임불량, 도덕불량 등 고장 난 사고를 지닌 공직후보(안 후보)는 퇴출돼야 한다”며 안 후보를 빗대 선원과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의 문건이 담긴 진상규명 호소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어 그는 이 날 기자회견에선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언급됐다.

조 후보는 지난 20일 단일화와 관련해 양측의 실무 대표자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오늘 중으로 실무자 간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단일화 과정에선 실무자들이 만든 추진안을 매일 보고 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