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 정책대결 아닌 흠집내기로 얼룩
도교육감 선거 정책대결 아닌 흠집내기로 얼룩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5.27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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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진영 상대후보 비방전에 열올려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흠집내기로 얼룩지고 있어 대안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6·4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고영진 현 교육감을 비롯해 권정호 전 교육감과 박종훈 전 도의원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선거전에 돌입했다. 현재 이들 3명의 후보들은 선거 종반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 후보 모두가 340만 도민들을 위한 경남교육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대 후보들의 약점 등을 찾아내어 흠집내기로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

특히 이들 3명의 후보자 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등에서 성명서를 내거나 기자회견을 가지며 후보에 대해 흠집을 내거나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시민단체연합 경남지부회원 일동이라고 밝힌 단체는 27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종훈 후보의 위태한 드라이버를 경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용인즉 경남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사실상은 후보 자질검증의 내용들로 담겨져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모두 4가지로 첫째, 박 후보의 음주운전을, 둘째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세째로 낡은 교육은 가라를, 마지막 네번째로 최근 현직교사를 선거에 개입시켜 불법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정황이 입수되고 있다는 등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권정호 후보 선대위 측은 이 날 낸 보도자료에서 “고영진 후보는 ‘진주외고 사고’ 대 도민 기만극 중단하라”며 이같이 논평을 냈다.

선대위는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망사고와 관련, 책임윤리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고 후보가 득표를 위한 말 바꾸기와 진정성도 없는 석고대죄를 연출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고대죄를 연출하고 있다고 밝힌 선대위는 6가지의 사례를 들었다.

첫째로 고 후보는 폭력사고에 대해 은폐한 채 감사조차 하지 않고 사후조처 또한 형식에 그쳤다. 둘째 4월 말까지 고 후보는 장례식장은 물론 유가족을 상면하지 않았다는 유가족 증언. 세번째로는 그 어떤 죄책감도 보이지 않고 당당한 점. 네번째로 무릎끓고 눈물 흘리며 용서를 비는 장면 연출. 다섯번째로는 홍 지사와의 유세현장 동행 집착, 여섯번째로 고위직 교육공무원의 3030운동 선거운동의 관건선거를 열거했다.

또한 진주외고 사고와 관련, 27일 이 학교 학부모들이 “진주외고 교육감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며 눈물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유권자는 “국민의 축제로 치러져야 할 선거가 자칫 후보자의 흠집내기로 얼룩지고 있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후보자의 정책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데 이처럼 상대후보의 흠집내기 등으로 인해 싸움만 하고 있어 유권자들은 더욱 더 혼란스럽다. 빠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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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이 2014-05-28 15:45:11
다른 건 몰라도 고영진 당신은 나오지 말아야지..당신이 실소유 하고 있는 진주외고에서 애들이 2명이나 패죽이고 이 외에도 숱한 학폭이 드러났는데도 애들 죽던 날에도 사모님 시켜 선거운동 하고 있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