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유일 놀이공원 ‘진주랜드’ 추억속으로
서부경남 유일 놀이공원 ‘진주랜드’ 추억속으로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07.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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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진주랜드 구태희 사장

 
진양호 진주랜드는 구태희(38) 사장 부친이 1977년도 경남에서 1호로 최초 개장된 놀이시설로 고인이 된 부친께서 운영해 오다 2007년경에 구 사장이 진주랜드를 물려받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 키즈카페 도입 및 리모델링 후 GRAND OPEN해 운영하고 있다.
놀이공원에 대한 추억은 성인이 된 어른들까지 어린시절 추억의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간다. 놀이공원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동심에 빠져든다.
놀이공원에서의 신나는 모험이나 짜릿한 스릴은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신혼여행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었다. 그러나 진양호 공원의 명성이 최근 하락하면서 상업시설의 폐업이 잇따르는 등 상권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시설 노후화로 관광객 숫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진양호 공원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이 대책 마련이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진양호 공원이 명성을 이어가던 그 시절 진양호에서 맞선 또는 데이트를 즐겼던 사람들이 결혼을 해 자녀를 대동하고 이곳 진양호 공원을 찾아 진주랜드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추억을 자녀들과 함께 추억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는 구태희 사장이 말하는 시민들의 추억 만들기, 동심의 공간운영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구태희 사장과의 일문일답.

-최초 진주랜드 개장 시기는 언제인가
▲1977년도에 부친께서 경남 1호 놀이시설로 등록해 현재는 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언제부터 맡아 운영해 왔는가
▲부친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시는 바람에 2007년에 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진주랜드 운영하는 직원은 어떻게 되는가
▲정규직원으로 3명이 있으며 아르바이트생으로 10명이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

-진주랜드의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검사 등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안전관리는 전 직원이 시설물 안전에 대한 관리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한 국가 공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진주랜드의 놀이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철두철미하게 점검 또 점검을 해나가고 있다.
놀이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한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하시면 된다.
특히 이곳은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며 놀이시설은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안전관리에 조금의 허점도 용납할 수 없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에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관리 점검을 받는가
▲분기별 경남도, 진주시 합동 점검형태로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을 받고 있다.

-노후되어 교체해야하는 시설물은 없는가
▲국내 유수의 놀이동산의 시설물보다 오히려 더 나은 기종을 사용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상에 애로사항은 무엇이 있는가
▲진양호공원은 벚꽃놀이와 유람선 운항 등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였으나 1992년 상수원보호구역 법규가 강화되면서 유람선 운항 금지 등으로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왔다.
수자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지역,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이 있다.
진양호 공원의 활성화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하려면 앞서 언급한 규제에 묶여있어 어려움이 많다. 규제완화를 통한 진양호 공원 관광자원화에 좀 더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축물 신축을 하려해도 규제로 인해 할 수 없는 실정에 있다.
진양호 공원은 40년 전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다. 주말이 되면 우려되고 걱정되는 것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시설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1977년도에 조성된 공원이다 보니 그 당시 차량통행 기준과 현재 차량 통행 기준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만 가지더라도 주차시설문제는 당장이라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진양호 공원 전체를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평소에 들러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의 공간 마련 등이 절실한 실정에 있다.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진주 랜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들이 있는가
▲진주랜드와 동물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공원 내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각기 운영하고 있어 여러 측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공동운영을 통해 각기 보완적인 부분을 찾을 수도 있으며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나 관광객들도 다른 입구를 찾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곳을 통해 진주 랜드의 놀이 공간과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럼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주랜드 놀이시설 종류는
▲11종의 놀이기구가 있다. 매직댄스, 회전비행기, 회전목마, 회전의자, 밤바카, 바이킹, 다람쥐, 공중자전거, 소형비행기 등의 각종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동전을 투입해 사용하는 작은 놀이기구가 약 30여대 보유하고 있다.

 
-진주랜드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여러 종류의 놀이기구가 있지만 그중에도 공중자전거는 익히 소문이 많이 났다. 세상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자전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른 중소 놀이시설에도 유사한 자전거가 있지만 진주랜드의 공중자전거는 절벽을 통과해야하는 레일코스로 만들어져 아슬아슬한 스릴만점의 묘미가 있어 모든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놀이기구이다.

-안전상에 문제는 없는가
▲실족을 대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고객이 안전장치를 풀고 뛰어내리지 않는 한 안전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 및 개발 계획 중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평일에는 지역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안전교육을 수료한 운행 및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 레크리에이션과 짧은 산행, 놀이기구 이용, 정글짐, 에어 바운스, 트램폴린, 어린이 물놀이 시설,  동물원 관람, 진양호 전망대를 향하는 진양호 공원 전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물론 주말에는 풍선 아트와 버블쇼 및 마술쇼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공연 등도 준비를 하고 있다.

-진주 랜드를 운영하는데 수익적인 어려움은 없는가
▲수익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선친께서 운영해오던 곳이며 저 자신도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운영하려 노력한다. 저에게도 진양호 공원과 진주 랜드는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다. 재정적으로 현실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지자체나 정부 등의 운영지원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운영자금 지원이 원활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진양호 공원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진주랜드에서 고객들에게 어떤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싶은가
▲한 가지 예를 들면 진양호에서 맞선이나 데이트를 즐겼던 분들이 결혼을 해서 자녀를 대동하고 이곳 진양호 공원을 찾는 그야말로 시민들의 추억의 공원이다. 거창하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대를 이어 추억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온 가족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면서 시름없는 행복한 웃음과 고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 하는 것이 목적이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놀이시설들이 생겨나고 또 다시 폐업을 하고 있지만 경남에서 1호 놀이시설로 등록해 선대에 이어 계속 명맥을 이어가는 곳은 이곳 진주랜드가 유일하다.

 
-진주랜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가족들이 주말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일상의 스트레스를 가족과 날려버리고 이곳에서 다음 주를 준비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진양호 경관을 바라보며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진주랜드가 서부경남을 뛰어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테마가 있는 놀이공원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자 한다. 진주시민들은 물론이고 서부경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개의 사람들이 이곳 진주랜드 놀이기구 한번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이 지역의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진주랜드는 추억의 동산, 동심의 공간으로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좋은 추억들을 다음 자식들에게도 자신이 경험했던 이곳의 추억을 들려줄 수 있는 진주랜드가 될 것이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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