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지자체 폭염대책 점검을
사설-도내 지자체 폭염대책 점검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7.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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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긴장시켰던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물러가면서 그 자리를 찜통더위가 차지하고 있다. 경남도내의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 올 여름에는 전례없는 폭염으로 전국이 거대한 찜통이 될 것은 자명하다. 지구촌 환경오염의 여파로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도 여름에는 엄청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엊그제 경남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밀양이 35.5도로 가장 높았으며 진주 34.7도, 합천·남해 34도, 거제 33도, 창원·거창·산청 32도 등으로 경남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맹위츨 떨치고 있다. 무더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비로 잠시 주춤하겠지만 낮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지속될 전망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 일선 지자체는 폭염에 대한 재난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 우선 폭염이나 열대야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이들은 노약자들, 특히 홀몸 노인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경남도내의 독거노인은 8만여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25%선에 이르고 있다. 폭염시 노인의 사망률이 2배 이상이나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서 폭염대비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독거노인 방문 건강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이들에 대한 응급의료시스템의 점검도 필수적이다.

아울러 한전에서는 정전 사태를 막아야 한다. 폭염이 오면 전력난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도민 스스로가 전력 사용을 절제해야 하겠으나, 경남도와 한전도 ‘하계 전력수급 비상대책’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것이다. 기상 재해 중 인명피해가 가장 큰 것은 가뭄과 폭염이라고 한다.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미리 매뉴얼화된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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