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삶의 질’ 향상 위해 힘써 노력할 터
장애인 ‘삶의 질’ 향상 위해 힘써 노력할 터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07.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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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광근 지회장

 
사단법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김광근(54) 지회장은 올해 지회장으로 임명받아 진주지역 장애인들이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은 물론 장애인들의 다양한 일자리 참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김 지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집수리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도움만 받는 단체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과 사회참여 일자리 창출 확대 등 장애인의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고 가깝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진할 것이며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변화를 통한 인권과 역량강화로 장애인들의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진주시지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근 진주시 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지회장 취임은
▲저는 약 20년간 장애인과 함께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동행해왔다. 올해 11기 진주지회장으로 임명을 받아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기는 어떻게 되는가
▲저희 지회 부회장직을 7년간 수행해 왔고 올해 3년을 임기로 지회장 임명을 받았다.

-경남지부 진주지회장 취임은 언제인가
▲진주지회는 약 45년 동안 역대 지회장들께서 그 시대 상황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한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에 지금의 진주지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 진주시지회는 매년 장애가정학생 장학금 지급 등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진주지회 주요 활동은
▲장애인 권익 증진을 주요한 업무로 하고 있으며 현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일송보호작업장과 일송정밀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사업으로는 유료주차장 운영사업과 그 외 소규모로 운영하는 수익사업이 있다.
또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 운영과 장애인 거동불편 노인 이동권 휠체어택시, 장애가정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제가 지회장을 맡으면서 여태까지 비장애인들로부터 도움만 받을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생각한 것이 집수리 사업이다.
올해 초부터 동심회라는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낡은 주택 수리가 용이하지 않은 장애인을 대상을 집수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월 1건씩 집수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기부금 사회단체와 기업 등에서 매월 2건 정도 지원을 받아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여러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일일기부금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기업체나 개인 단체 등에서 장애인을 위한 기부금지원을 받아 장애인 복지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금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 비장애인들의 경우 취업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알고 있다. 비장애인들의 경우도 취업활동이 어려운 마당에 장애인들은 어떨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 한정되어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자금마련이 필요한 실정으로 앞서 말한 기부금 지원 등으로 이와 같은 일들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경우 집에만 있으면서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직업교육 등을 통해 사회 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조건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 올해부터 집수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편의 시설 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은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는 공공건물 등 건물 신축시 장애인들이 건물 이용에 불편사항을 검토하고 자문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가능하다면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것에도 전혀 불편이 없는 것이다.

-장애인 거동불편 노인 휠체어 택시 운영은

▲각 단체별로 각 1대씩 운영하고 있다. 저희 지회에서도 약 3년 전부터 휠체어 택시를 제공받아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몇 대 운영하고 있나
▲현재 1대 운영하고 있다. 차량 노후와 부족한 면이 애로 사항이다.
덧붙여 말할 것이 있는데 장애인 등급과 관련해 휠체어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등급이 정해져 있다. 실제 휠체어 택시를 이용해야 할 대상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 현재 장애인의 등급상 높으면 이용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장애가정학생 장학 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매년 1월에 나눔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조성된 자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장애인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애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핸디캡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렇지만 우리 장애인들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못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 자신이 사회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저희 지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도움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이곳 진주지회이다. 한시라도 빨리 진주지회를 찾으면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달리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자신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장애물 또한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저항력을 가져야 한다.
동굴 안에서 보는 세상 밖은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동굴을 벗어나면 더 큰 세상과 더 많은 할 일들이 본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일송보호작업장 모습.
-올해 진주지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기본적인 지회 운영 사업과 앞서 언급한 집수리사업과 기부금 지원을 통한 사업 외에 유료주차장 사업을 확대하여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복지증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일자리가 있어야 수입이 발생하고 그 수입으로 가정경제를 꾸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송정밀과 일송보호작업장 운영은
▲이곳도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새로운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재투자 용도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현재 장애인들의 직업교육도 함께 병행해 나가고 있다.

-직업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일송보호작업장에서 개개인의 장애 정도에 따른 직업교사의 지도하에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장애인 가족들도 집안에만 있게 할 것이 아니라 세상 밖으로 내보내어 자신의 자립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고 여겨진다. 저희 지회를 찾아서 함께 의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일송정밀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공작기계를 운영해 기계류 부품생산을 하고 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차이가 없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해 나갈 수 없다. 공작기계를 다루며 정밀한 기계부품 생산을 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전국에서도 진주지회를 모범적인 지회로 인정받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물론이다. 요즘은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가장 바라는 것은 특별하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지능이 조금 모자라는 것일 뿐이다. 편견을 가지지 않을 것을 부탁한다.

-진주지회가 추구하는 이상은 무엇인가
▲저희 진주지회에서 가장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도움을 받는다기 보다는 사회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지회가 추구하는 가장 이상이라고 할 것이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하고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창희 시장님의 적극적인 배려로 올해 정촌산업단지로 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장애인시설이나 작업장 등의 환경 개선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년 세월동안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저를 만나 부부로서 너무 힘들게 살아왔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속으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번 기회를 빌려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장애인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회장으로서의 남은 임기동안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하고자하는 자신감을 가지면 못할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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