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 필요
우리 아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 필요
  • 글 배병일·사진 이용규 기자
  • 승인 2014.09.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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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호탄동 플레이 방방 김현애 대표

▲ 김현애 대표는 요즘처럼 어린 아이들이 마음 편히 활동하고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요즘시대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부모들에게는 큰 이점이라고 말한다.

진주시 호탄동 소재‘플레이 방방’은 여타의 키즈카페와는 달리 아이들의 근육 발달과 성장을 돕는 놀이·체육 공간으로 특화되어 있다. 집에 들여놓기 힘든 트램펄린 등 다양한 체육 교구를 아이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현애 대표(41)은 요즘 어린 아이들이 마음 편히 활동하고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부모들에게는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어린이 스트레스’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스트레스가 정신,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신체적 이상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 있는 어린이는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되는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플레이 방방은 마땅히 뛰어놀 곳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소에서 비슷한 또래들과 마음껏 뛰어 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다음은 김현애 대표와의 일문일답

-어린이 놀이공간 사업을 구상한 계기는
▲저 자신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육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들의 퇴근 시간이 늦어질 경우 마땅히 아이들이 머무를 곳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는 휴일에도 부모들의 급한 용무를 보기 위해 자녀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경우도 종종 발생된다. 성장기 아이들이 올바르게 커나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돌봄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또한 부모들의 관심이 없는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시작하게 됐다.
-어떤 공간으로 만들기를 원하는가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쉴 수 있고, 공부도 하고, 부모가 올 때까지, 부모가 맘 편히 일하고 올 수 있으며 아이들이 부모를 기다리며 불안해 하지 않고,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아이들만의 공간도 되고, 보호시설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면 했다. 영아부터 중등 생까지 아이들이 안전히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부모들 반응은 어떠한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자신의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과 같이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부모님들에게 상당히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이곳에 보내고 안심하고 자신들의 볼일을 다 처리하고 집으로 귀가 하면서 인사를 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요즘 키즈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 아이들이 도래 친구들을 초청해 생일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플레이 방방에서는 단순히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만을 제공하기 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저희는 단순히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만을 제공하기 보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요즘에는 학교 같은 반 아이들끼리 생일 축하 잔치를 이곳에 하는 것이 이 지역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부모들도 집에서 아이들을 초청해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제공하는 생일축하 파티장에서 또래 친구들을 초청해 생일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아이들만의 공간인 것인가
▲물론 대부분의 공간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부모들 중에는 평소 아이와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부모들 중에는 아이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함께 들러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이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부모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는가
▲물론 동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엄마가 외출을  했을 경우 엄마가 집으로 귀가할 때까지 아빠들이 아이를 하루종일 돌보기란 쉽지 않다. 그럴 경우 이곳에 들러 또래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것 보다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보면 엄마를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돌보는가
▲아이들이 먹고 마시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 자녀 한명인 경우가 보통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자식이 귀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자신의 자녀에게 좋은 음식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 플레이 방방에서는 단순히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만을 제공하기 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실 남자아이들의 경우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함부로 꾸지람을 할 수도 없다. 저도 엄마이기 때문에 잘 달래는 수밖에 없다. 잘 달래다 보면 순순히 받아들이고 순응하게 된다.
-시설 안전성에 문제는 없나
▲물론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다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대비도 했으며 항상 실내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는 일 또한 저의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까지 다친 아이들은 없으며 저희를 믿고 맡긴 부모들에게 미안해 할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안전사고 부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다
▲얼마 전 발생했고 지금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사건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 발생했었다. 이곳은 다수의 아이들이 찾아와 활동하는 공간이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익은 많이 발생하는가
▲이익을 생각하면 다른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냥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 어린 아이들은 그야말로 천사와도 같다. 어떨 경우에는 미운 짓도 많이 하지만 그러다가도 갑자기 다가와 자신이 먹던 과자를 건네는 모습에 저도 웃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가
▲그런대로 임차료를 지급할 정도는 벌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체를 운영할 것인가
▲큰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항상 아이들과 같이 있고 싶다.
-앞으로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현재의 시설로는 다양한 아이들의 욕구와 부모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없다. 좀 더 나은 그리고 재미있고 신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소박한 희망사항이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처럼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사회적으로 위험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공부와 학원 등 어린이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 수 있는 어린이들만의 오아시스를 만들어 제공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옛 말에 먼 곳에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사촌이 더 낫다고 말을 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이익을 남기기 위한  사업장의 형식이 아니라 자신들의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처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지역에서 맞벌이 부부 또는 급한 용무를 해결해야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하는 아이 부모들을 위해 내 자식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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