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전문인력 만들 것”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전문인력 만들 것”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10.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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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간호학원·요양보호사교육원 정운구 원장

▲ 정운구 원장은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의 자격취득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진주 시청 앞 사거리 큰 건물 3층엔 서경간호학원과 서경요양보호사 교육원이 있다. 이곳에서 학원과 교육원을 이끌고 있는 정운구(52) 원장은 대학에서 보건행정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사랑과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의 자격취득 꿈을 이룰 수 있게 강사와 직원들이 함께 삼위일체가 돼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의 학원에서 언제나 100% 합격률 성적을 내고 있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높은 합격률을 낼 수 있는 것은 1년이라는 긴 교육과정 동안 한 명도 중도에 포기하는 수강생들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 원장을 비롯한 강사들이 가장 훌륭한 간호 전문 인력으로 키워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정을 다해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요양교육원은 노인복지센터와의 철저한 연계가 이루어져 취업률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수강생들이 그 혜택을 만끽하고 있어서 정 원장은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은 정운구 원장과의 인터뷰이다.

-서경간호학원과 요양보호사교육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요양보호사 자격이 4년 전 무시험제도에서 시험제도로 바뀐 이후 경남도에서 대부분 1위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서경요양보호사교육원은 5년 전 설립하여 지금까지 약 2000명 가량의 합격자를 배출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경간호학원은 지금까지 국비생들은 모두 100%의 합격률을 보였고, 2~3회 일반 졸업생들도 모두 국시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맨 처음 간호학원과 요양보호사교육원을 하시게 된 이유는
▲여러 학원을 거치며 오랜 경험을 쌓으면서도 항상 간호학원을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목표였는데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90년대 중반 간호학원 설립이 쉬워지면서 2010년 설립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교육원은 요양보호사제도가 새로이 바뀌면서 시대적인 흐름을 따라 설립하여 운 좋게 대박이 난 것 일수도 있지만 간호학원 만큼이나 설립하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 서경간호학원 강의실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출발 기념으로 포즈를 취했다.
-일반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간호조무사는 1년 과정으로 이론 수업 740시간 이상과 실습 시간 780시간 이상을 모두 이수하여야 시험응시 후 수료가 가능합니다. 요양보호사는 2개월 과정으로 80시간의 실습시간 포함 총 24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여야 시험응시 후 수료가 가능합니다.

-합격률이 100%라고 하는데 연간 몇 명 정도 배출하는지
▲2~3회 수강생들은 합격률이 100%였습니다. 학원이 성장할수록 더 많은 수강생들이 입학을 원했고 원생이 많아지니 100%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지만 100%일 때 보다 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양보호사 역시 100%는 아니지만 매 시험마다 100%에 가까운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고, 교재가 바뀌면서 시험 유형이 더 복잡해진 이번 시험만 해도 전국 65%의 합격자 중 경남 60%가 평균이었으나, 저희 학원은 70%가 넘는 합격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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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전문인력 양성해
설립 후 5년간 약 2000여명 합격자 배출
자격증 위주 교육 아닌 가족같은 공간에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과 봉사정신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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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요양교육원은 요양원 그리고 노인복지센터와의 철저한 연계가 이루어져야만이 취업 교류가 모두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간호학원 역시 매년 발전하는 의료계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간호조무사 자리의 입지를 더 완강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덕목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정신이 없이는 절대로 제대로 해낼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매해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는 우리사회에 요양보호사와 간호라는 꽃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인 것입니다.

-수강생들이 많이 찾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오로지 합격률에만 매달리는 딱딱한 환경이 아닌 원생들과 사적인 얘기도 할 수 있는 가족 같은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어서 처음 발을 들이는 수강생이라도 금방 이 환경에 익숙해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올해 3월 17일 본건물 옥상위에서 간호조무사 입학식 기념.
-간호학원과 요양보호사의 이런 사업은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
▲간호조무사의 경우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간호조무사의 시·도지사 자격을 보건복지부 장관 면허로 변경함과 동시에 의료인과 같이 자격신고제를 시해하는 개정안이 발의되었고,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 양성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학원교육에만 그쳐 의료계 내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지 못하고 간호조무사로서의 역량조차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는 좀 더 입지를 굳히고 의료계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양보호사 또한 아직은 자격증을 보유하고도 시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보다는 가지고만 계신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시설에 대한 사회시각이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개인적인 이유로만 취득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추세이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앞으로 점점 더 노령의 인구가 많아질 것이므로 요양보호사 또한 없어서는 안 될 직종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요양보호사가 모자란 지경이니까요.

-시대변화에 따른 간호학원의 변화상을 듣고 싶다
▲이 전에는 간호직에 종사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여성들이 간호학원을 찾는 학생들의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30~40대의 주부나 직장인들도 시간을 쪼개어 간호학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남성들의 비중도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고, 교육내용이나 과정에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수강생들이 학원선택에서 참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학원이든지 그 목적은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을 얼마나 잘 배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시설이나 건물의 외관 같은 것보다는 얼마나 많은 합격률을 가졌는지, 내가 가르침을 받을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원이 아무리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편리와 고급스런 시설을 겸비해도 학원을 졸업할 때에 내 손에 자격증을 쥐고 나갈 수 있는가, 아닌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격증 위주의 겉핥기 식 교육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이 되어야 하겠지요.

-병원과의 협력 관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서부경남 지역에 많은 병원들이 있지만 그 중 특히 노인병원과 종합병원 위주의 일반병원과 거의 대부분 연계하여 간호조무사의 경우 4개월이 넘는 실습과 취업의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여러 요양시설과 센터들과 교류 및 협력 하면서 상부상조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노인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이 하기에 참으로 좋은 직장이라 생각됩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직접 종사보다는 도움을 더 많이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이런 자리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지고 다른 지망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있는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정운구 원장이 수강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운영에 따른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원을 많이 운영해보았지만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내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흘러 갈 때입니다. 내 욕심대로라면 학생들이 조금만 더 이렇게 노력을 해주면 충분히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걸 얻어 갈 수 있을텐데 그것에 충족되지 못해 입학목적마저도 잃어버리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또 학생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환경과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실의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없다보니 다소 깔끔하지 못한 외형과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 직업에 보람이 있다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 학원을 졸업 하신 졸업생들이 시간을 내서 학원에 친구 집 놀러 오듯 들러주시고, 학원 앞을 우연히 지나다가도 한 번씩은 인사를 하고 가십니다. 학원을 운영해 오면서 많은 합격자들을 배출하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그런 것에 대한 성취감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서경학원이라는 공간을 그만큼 편안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 뿌듯하고 흐뭇한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직원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진정으로 학생들의 자격증취득과 취업에 힘써주시고 학생들 위주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하고 노력해주는 모습 정말 고맙습니다. 단지 직장에서의 갑과 을 관계라는 생각은 버리고 다 같이 한 마음이 되어 간호학원과 요양보호사교육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달라
▲지금보다 더 많은 요양보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배출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고, 그러함에 있어서 껍데기만 자격을 가진 사람이 아닌 마음까지 봉사와 헌신의 기본이 되는 가르침을 전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이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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