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근간으로 ‘품질·신뢰·상생’ 추구
믿음을 근간으로 ‘품질·신뢰·상생’ 추구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10.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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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우창상사 하병율 대표

▲ 하병율 대표는 “농민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재배한 농산물이 시장 가격에 좌지우지 되어버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농민들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판매는 농업회사법인 우창이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농업회사법인 우창상사 주식회사는 진주시 명석면에 소재하면서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수집하여 대도시 유통회사 및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출하를 목적으로 설립된 농산물 유통 전문 법인이다.
우창상사 하병율(52) 대표는 “농민들은 한 해 동안 공들여 열심히 재배한 농산물이 농민의 각고의 노력은 안중에도 없고 시장 가격에 좌지우지 되어버리는 현실에 때로는 좌절하기도 한다”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경매가격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싶어 농민들은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려고 해도 농산물 유통에 관한 지식이 미약한 농민들은 그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고 전한다.
 “이러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싶다”며 “농민들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판매는 농업회사법인 우창이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농민들과의 신뢰확보를 근거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농산물전문유통법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하병률 대표의 향후 농업법인회사 우창상사의 경영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하병율 대표와의 인터뷰이다.

-농업회사법인 우창상사의 최초 설립일은 언제인가
▲최초 2010년 10월에 농산물 종합유통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오다 2012년 7월 1일 현재의 법인으로 설립했다.

-농산물 유통업에 종사하기 이전에는 어떤 업종에 종사했나
▲농산물 유통과 이삿짐센터를 함께 운영했었다. 그 당시 두 업종을 함께 병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농산물 유통업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분에게 이삿짐센터를 양도하고 지금의 회사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삿집센터와 농산물 유통업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 같은데
▲1981년부터 화물운송계통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다. 그 당시 이삿집센터를 운영하면서 인력수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었었다. 뭔가 다른 업종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다가 우연히 농산물 유통업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

▲ 농업법인회사 우창상사는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수집, 선별하여 전국 공영도매시장 등에 출하함으로써 안정적 농산물 가격과 소비처 확보로 신뢰를 받고 있다.
-농산물 유통도 인력난에 대한 어려움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렇다. 인력수급 등 인력난에 대한 어려움을 피해 보고자 이 일을 시작했지만 어디든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특히 농산물 선별 과정에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창 회사법인의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 바란다
▲저희 우창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수집하여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출하를 목적으로 설립된 농산물 유통 전문 법인이다.
저희 우창은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는 물론 소비처의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과 더불어 농민들의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며 서로 상생의 길을 가고자 한다.

-우창에서 납품하는 농산물 반응은 어떠한가
▲전국적으로 이 지역의 농산물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다.

-농업회사법인과 사업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농업회사법인의 경우는 농업경영, 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 농작업 대행 이외에 부대사업으로 영농자재 생산·공급, 종묘생산 및 종균배양사업, 농산물의 매취·비축사업, 농기계 장비의 임대·수리·보관, 소규모 관개시설의 수탁관리사업 등이다.
영농조합법인은 농업경영 및 부대사업, 공동이용시설의 설치 또는 운영, 농산물의 공동출하·가공·수출, 농작업 대행, 기타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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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산골짜기’ 상표로 전국 대도시 납품
지역 생산 농특산품 주요 취급 유통 전문
엄격한 품질관리로 대기업 판로 개척 성과
농민에 안정적 소비처 확보로 신뢰도 확보

안정적인 농산물 가격으로 소득증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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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의 농산물 유통법인으로서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농민들은 한 해 동안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의 수확기가 되면 농산물 가격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공들여 열심히 재배한 농산물이 농민의 각고의 노력은 안중에도 없고 시장 가격에 좌지우지 되어버리는 현실에 때로는 좌절하기도 한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경매가격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싶어 농민들은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려고 해도 농산물 유통에 관한 지식이 미약해 그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싶다. 농민들은 생산에만 주력하고 판매는 저희 우창이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유통, 마케팅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산지 생산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최초 중간 유통 업자를 거치지 않고 안정적 공급 구조를 확보해 해당 농산물 가격에 대한 장점을 제공함으로서 기업체 구매 담당자들에게 신뢰를 담보하고 설득력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창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의 종류는 어떻게 되는가
▲토마토의 경우는 연중 납품을 하고 있으며 딸기, 단감 등 계절별 과일 등을 주요 취급 농산물로 하고 있다. 이곳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주요 취급하고자 한다.

-농산물 가공품 생산 계획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경우 상위 등급의 농산물은 대기업 백화점에 납품을 하고, 나머지 하위 등급 상품 농산물은 가공공장과 연계해 가공제품을 생산 유통할 계획을 하고 있다.

-법인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없는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집된 농산물을 선별할 때 등 인력을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수집해 자체 상표로 제작된 박스에 포장해 납품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애로가 있다.
예를 들자면 산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산엔청’이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진주는 ‘참 진주’ 상표를 사용해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양쪽의 농산물에 대한 상표를 중복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우창의 독자 상표를 등록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조건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

▲ 우창상사 ‘산골짜기’ 대추방울 토마토는 다른 곳의 포장용기와 다르게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되어 인기가 많다.
-우창에서 등록된 상표 이름은 무엇인가
▲‘산골짜기’라는 상표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도시로 납품하고 있다.

-대추 토마토 포장 박스가 특이한데
▲저희 우창에서 생산된 독자적인 디자인이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형마트나 유통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어디인가
▲서울의 현대백화점 등지에 주 거래처를 확보해 놓고 있다.

-지방의 농산물유통회사가 유명백화점 거래처 확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가장 처음으로 생각하는 것과 기본적인 사항을 충실히 지켜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품질관리를 해온 것이 대기업 거래처 확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사업목표는 무엇인가
▲간단히 설명한다면 농민은 생산에 주력하고 우창은 판매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 조기 구축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농업회사법인 우창상사 전경.
-향후 우창상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통해 농민들과의 신뢰확보를 근거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농산물전문유통법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농민들이 아무런 근심 없이 열심히 농사만 짓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만 열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조성된다면 나머지 유통, 소비 등 모든 것은 우창농업회사법인이 알아서 해 준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루빨리 농산물유통망이 안정화 되어 힘들게 재배한 농작물이 일부 대형 유통망이나 알 수 없는 시장가격에 의해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안정되고 적정한 가격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농민들 걱정이 조금이라도 덜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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