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연륜 지닌 老人은 존경해야 한다
지혜·연륜 지닌 老人은 존경해야 한다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1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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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 정승교 지회장

▲ 정승교 지회장은 “고령화시대 행복 위해 함께할 친구 삶을 풍성하게 하는 여가 활동과,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사회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따뜻한 노년을 보내는데 큰 도움 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는 하동 지역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및 봉사 활동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어린이 유괴와 성폭행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 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환경 정화 운동, 청소년 선도, 예절 교육, 방범 순찰 활동, 거리 질서 계도 캠페인 등의 사회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후 경로당의 전기·가스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건강 기구를 보급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경로당 이용 문화를 고취시키고 있다. 또한 한글 교실, 컴퓨터 교실, 서예 교실, 종이접기 교실 등의 다양한 취미 교실을 운영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노년기 우울증, 자살, 치매 예방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1993년 노인 대학이 설립되어 현재 18기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노인 대학원이 설립되었으나 2005년 폐원되었고 2006년 경남도 하동군과 국제대학의 협약으로 리더스 스쿨을 설립하여 위탁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지회 운영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 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정승교 지회장과의 인터뷰이다.

-하동군 노인회 현황은
▲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하동군 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자리하고 있다. 1, 2층에 사무실, 실버 식당, 강의실, 당구장, 컴퓨터 교육실, 바둑, 장기실, 서예실, 체력 단련실, 장수 건강실, 다목적홀 등을 두고 있다. 관내 1개읍에 12개면의 13개소 분회가 있으며 369개소의 경로당이 있다. 회원수는 2014년 6월 현재 하동군 노인인구수 1만4144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으로서 노인회에 가입한 회원은 총 1만2978명이다.

-조직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지회장인 저를 비롯한 부설노인대학장, 6명의 부회장, 13명의 분회장이 있으며, 사무국, 총무부, 경로부, 노인취업지원센터가 있다.

-노인회 남녀 비율은
▲1만2978명의 회원 중 남성회원은 5144명이고 여성회원은 7834명으로 여성회원 비율이 높다.

-하동군 노인회의 추구하는 목표는
▲고령화시대 하동군 노인들의 복지향상과 노인회 조직의 위상 제고 및 경로당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임기는 어떻게 되나요
▲지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지난해 4월부터 재임중이다.

-하동군노인회의 중점 추진사업은
▲하동군노인복지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 경남도 20개 시, 군지회 중에서 하동군을 제외하고 시, 군에 노인종합복지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령화 사회 노인에 대한 어떤 인식이 필요한가
▲하동은 노인인구가 27%의 고령화 사회이다. 2015년이면 초고령화시대로 하동군은 노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한다. 노인은 단순한 늙은이가 아니라 지혜와 연륜을 지닌 어르신으로 존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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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노인 복지향상 조직 위상 제고 경로당 활성화
지역 원로 기관으로 후세들 선도하는 역할 중요해
노인대학·사회봉사·취미교실 등 상호 친목도모
2006년부터 노인취업센터 운영 맞춤 일자리 제공
100세 시대 평생교육 등 노년 문화 창조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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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의 최대과제는 무엇인가
▲우선 노인의 건강이다. 또한 노인의 일자리제공 및 경로당활성화로 노인들이 노인들을 서로 돌보는 노노케어 시스템을 조성 활용해야 한다. 특히 노인문제의 핵심인 질병, 빈곤, 소외문제의 해결이 가장 절실하며, 빈곤과 질병을 위해 물질적 원조가 필요하고,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원조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년의 연장, 기초연금제고의 확대와 일터의 제공 등 다양한 소득보장정책과 공적부조가 절실하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보험의 확대 및 사회 재활 프로그램의 확층 등이 필요하고, 심리적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인공동체문화 등을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로당의 개선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경로당활성화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용 경로당의 한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복지문제는 소외된 노인 및 경로당을 직접 돌보거나 후원을 통한 경로당 쉽게 말해 소외된 노인을 직접 돌보거나 아님 사회단체 등을 활용하여 1단체 1경로당 후원을 통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보는 것도 복지라고 생각한다.

▲ 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 취업지원센터는 농촌 어르신 취업 촉진을 위해 지난달 23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실에서 기관맞춤형 교육을 운영했다.
-지역의 원로 기관으로서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가의 장래를 위해 자라나는 후세들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인 빈곤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노인빈곤 문제 해결은 정확한 실태조사와 국가의 복지 예산 증대,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할 것이며, 노인 일자리 확대라고 생각한다.

-노인 복지에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100세 시대 장수하는 노인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고독하고 일자리가 없고 몸이 병들고 돈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령노인문제는 정부의 정책개발로 개선해야 한다. 우리 노인회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노인복지개선점을 찾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정부와 사회복지단체들은 가능한 동원 자원들을 확보해 노년기의 평생교육을 통해 사회 속에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는 노년문화의 창조, 인생의 의미를 알려주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적 교육 지원, 공동체 안에서 생산성을 유지하는 노년층에 대한 노동시장개척, 이웃들과 소외를 극복해 갈 수 있는 사회참여유도, 인생회고를 도와주는 보살핌의 분위기 유지, 갈등 위기 등을 겪을 때 바람직한 해결방안 제시와 사회적 지원시스템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노년생활의 필요 조건은 무엇인가요
▲노인 개개인들이 자신들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이제 100세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이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은 별개의 문제이다. 오래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골골하게 질명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노년기를 보낸다면 그것만큼 끔찍한 것도 없을 것이다. 생을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이나 다름없다. 평생 내가 만든 생활 습관들은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의 힐링라이프를 위해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하동군 노인회 주요 현안은
▲하동군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노인취업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나
▲하동군지회에서는 2006년부터 노인취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을 원하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알선하고 기업체 70여명이 일자리를 얻었으며, 정부시행 노인일자리사업을 하동군에서 위탁받아 4개 사업단 120명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국비 103억을 확보하여 기호노령연금 미수급자 및 10만원 미만의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저소득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의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가 주관한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해 10월 22일 하동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최근 영호남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는데
▲지리산권 영·호남 어르신들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심신을 단련하는 게이트볼대회가 하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동군노인회가 주관한 이번대회는 경남·전남·전북 등 지리산권 3개도 12개 시·군에서 24팀 16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대회는 12개 시·군 선수들이 평소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겨루면서도 서로 간에 만남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한마당 어울림 축제의 장으로 승화했다.
영·호남의 화합과 심신단련을 통한 당당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18회째 친선대회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승패를 벗어나 서로를 격려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대회로 마무리됐다.

-노인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요
▲나이 많은 노인은 지난시대 국가의 주역으로 일했던 일꾼이였음을 긍지로 삼아 젊은 세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령화시대 우리사회의 주축은 노인들이다. 노인들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가 행복하다.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군민여려분의 관심이 있기를 부탁드린다. 행복은 개인의 마음 상태를 좋은 생각, 좋은 감정, 좋은 행동으로 유지하고, 날마다 좋은 습관을 통해 행복 에너지를 높이려는 의지와 행동에 달려 있다. 단순히 많은 자금을 모으는데 집착하기보다는 프레드릭처럼 차고 긴 겨울(노후기간)을 함께할 친구,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취미, 여가 활동,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따뜻한 노년을 보내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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