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우한준 원생클럽 회장. “우리 (원생)클럽은 가정 외에 형제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원생클럽이 형제들의 모임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형제는 모든 것을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이날 자신은 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 이동이 많았다며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서 그동안의 근무지 이동에 대해 답변을 했다.
1997년 5월 1일자로 마산교육지원청 관리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우 회장은 2000년 도교육청을 거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창원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 근무했다. 이어서 2008년 진주교육지원청으로 옮겨 2011년 통영교육지원청에서 또 다시 2003년 진주교육지원청으로 이동해 현재 교육재정과 시설지원 2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우 회장과의 일문일답.
-원생클럽은 언제 출범했는지
▲지난 2010년 5월 진주교육지원청 청사 이전에 때맞추어 10월 12일 출범했다.
-원생클럽은 어떤 동아리인가
▲진주교육지원청 내 7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우의와 친목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원생클럽으로 명칭을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원하고 생각날 때 서로 편하게 모일 수 있도록 하지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누구에 의해 명칭이 붙여졌나
▲당시 의령학생교육원과 남해제일고에 근무하는 강웅규·김상화 주무관이 주축이 되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
▲부담 없이 만나서 허심탄외 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임은 언제 어디서 하고 있나
▲1월과 7월에 정기인사가 있다. 그래서 분기별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주로 식당 등에서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어떻게 회원들에게 통보하고 있나. 통보 채널은
▲통보를 하고 있다. 청내 메시저를 통해 모임을 알리고 있다.
-회원은 모두 몇 명인가
▲36명에 이른다. 남자 16명, 여자 20명이다.
-월 회비는 얼마인가
▲1만원이다.
-회비 미납자가 있나
▲없다. 당초 회원 가입 시에는 동의를 구하기 때문에 회비를 미납한 회원은 단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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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내 7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되어
편안하게 담소
직원 간 마음 벽 없애
직장 내 활력 생성으로
상하 간 소통 중요
직무 능률 크게 향상
많은 회원 참여하는
동아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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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클럽의 만드는 데 공이 큰 회원들을 나열해 달라
▲앞서 밝힌 강웅규·김상화 회원이다.
-회원 연령층은. 평균 연령은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면 된다. 30대 중반쯤일 것이다.
-독자들에게 원생클럽을 홍보한다면
▲우리 원생클럽은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모임이다. 때문에 회원들이 직장 내에서 생긴 스트레스 등을 한곳에 모여 이를 풀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좋은 동아리다. 꼭 필요한 동아리다. 왜냐면 회원 모두가 동아리 참석율이 높은 데다 긍적적이면서 즐겁게 모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주 참석율이 좋다. 이러다 보니 자신들의 고민에 대해 의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회원 간 서로 격려해 주고 있어 좋은 것 같다.
-동아리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대부분이 직장에서의 이야기 꺼리다. 여기다 개인 관심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아울러 연령대에 맞춘 이야기도 화젯거리가 되기도 한다.
-동아리 소통 창구는 어디인가
▲분기별 모입장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창구는 단일화로 이루어지나
-요즘 각종 단체나 동아리에서 밴드를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원생클럽도 별도의 밴드를 이용하나
▲현재로선 이용을 하지 않는다.
-그럼 앞으로 이용할 계획은 있나
▲있다. 좋은 이야기를 전해 주어 고맙다.
-원생클럽 활동 이후 직원간의 소통이 잘된다고 생각하나
▲아주 잘된다. 사실은 밖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흡족하다.
-어떤 점인지 그 예를 들려 달라
▲모임 이후 직장분위기가 많이 밝아진 것 같다. 또한 직무 능률도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생클럽 회원들은 회원 간 소통이 잘된다고 생각하나
▲아주 잘 된다.
▲85점을 주고 싶다.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나
▲없다.
-왜 없다고 보나
▲현재로선 원생클럽 동아리 활동이 기대 이상으로 잘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운영에 보완해야 할 점은 없나
▲생각할 것도 없이 특별히 보안해야 할 점은 없는 것 같다. 한가지 있다면 회원 모임 이후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원생클럽이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우리 동아리는 지난 2010년 10월 12일 출범했는데 이후 2011년 1월 1일자로 통영으로 발령을 받았다. 동료 2명과 함께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축하 화환을 받았다. 정말 기뻤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화환이 원생클럽에 보내준 것이었다. 너무 좋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원생클럽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화환을 보내주고 있나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보내주고 있다.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는 아이템을 이야기 해 달라
▲연말 송별식 때 회원 전체가 모여 파트너를 정해 장기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우리 원생클럽의 재밌는 아이템이라고 보면 좋겠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직장의 상사들은 부하직원 간 원만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 해 달라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나 자신이 견해를 이야기한다면 상사와 직원 간의 생각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진주교육지원청) 사무실에는 느끼지 못했다(상하 간에 어렵다 보니).
-직장 내 소통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중요한 지표라고 본다. 왜냐면 우리는 가정보다 직장에서의 생활이 더 많다. 때문에 직원 간 마음의 벽을 허물어 나가야 한다. 이 벽을 허물때면 소통이 가능해지며 직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직 내 소통,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나
▲서로간의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게 바로 소통의 기본이라고 본다.
-소통의 결과가 눈에 보이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회원 간에 보여 지고 있는 것 같다.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소통 1%의 원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마음가짐이다.
-소통되는 말과 불통되는 말을 비교해 달라
▲소통이라면 막힘없이 잘 통한다. 불통이라면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봐야 될 것 같다.
-직장에서 상사가 해야 되는 말은
▲격려의 말이다.
-상사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이다.
-부하직원이 해야 되는 말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등의 말이다.
-부하직원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상대와 비교를 하는 말을 지양해야 한다.
-우 회장은 언제부터 원생클럽을 맡고 있나
▲2014년 1월부터다.
-어떤 계기로 원생클럽에 가입하게 됐나
▲2010년 5월 28일 청사 개청이후 새로운 사무실에서 새롭게 출범의 의미를 다지는 뜻에서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회원들을 이끌어 나가는 데 어려운 점은 없나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회원을 이끌어 나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을 들려 달라
▲회원 모두가 너무 적극적이다. 때문에 모임 시에는 즐겁다. 그래서 기억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앞으로 원생클럽을 어떤 동아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현재에도 잘 운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분발해 나갈 것이다. 직장에서 즐겁고 행복하도록 모임을 이끌어 나가겠다.
-원생클럽은 어떤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는지. 우 회장이 견해를 들려 달라
▲회원 간에 서로 챙겨주고 생각해 주고 부담 없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게 당초의 취지인 만큼 지금처럼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동아리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원 중 누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나
▲모든 회원들이다.
-회장 임기를 마치고 나면 평 회원으로 돌아가나
▲그렇다.
-원생클럽에 대해 자랑해 달라
▲뭐 특별한 자랑은 없다. 젊은 층들이 모여 있는 동아리이다 보니 부담없이 형이나 동생처럼 만나고 있다는 게 자랑꺼리다.
-우 회장이 평소 존경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
▲있다.
-누구인가
▲아버지다.
-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아버지는 교사였다. 교사인데다 나의 거울이자 롤 모델이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저의 우상이였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경남도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의 교육장님을 비롯해 전 직원들의 건강과 함께 행복한 직장이 되길 바란다. 강정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