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면 행복해진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면 행복해진다”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10.2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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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스튜디오 ‘앤콕’ 노명섭 대표

▲ 노명섭 사진작가는 “앞으로는 좀 더 천천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좋은작품을 완성해 아름다움을 공유하며 행복한 삶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상 속 아이디어 모든 것을 사진작품으로 만들고 이를 좋아해 직업으로 삼은 프로 사진작가가 있다. 진주시 신안동 34-6번지 동양빌딩 건물에 ‘베이비 스튜디오 앤콕’ 노명섭 대표 (56).
노명섭 대표는 “어린시절 부친이 카메라를 소장하시면서 가족들에게 사진촬영을 즐기셨던 추억들이 쌓여 오늘날 나를 사진작가가 되게 했다. 남들은 제가 뛰어난 사진작가라고 하는데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산모의 만삭사진부터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과 돌이 될 때까지 추억을 만드는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실제 그는 진주에서 최초로 아기사진 전문으로 촬영하는 대형 베이비 스튜디오 앤콕을 운영하고 있다.
앤콕은 최근 들어 복잡한 도심지에서 아름다운 남강이 한눈에 훤히 보이는 강변도로 동양건물 건물 3층과 4층에 이전해 영아촬영을 위한 다양한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스튜디오를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 앤콕에서는 매일 새롭고 다양한 사진촬영을 한다. 다른 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는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예약을 사전에 하지 않으면 촬영이 이뤄지기 힘들 정도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노 대표는 “사진에서 개성적 표현이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고객과의 서로 아름다움을 공유하며 행복한 삶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대한민국 사진대전 특선1회, 입선4회, 경남사진 대전 특선5회, 입선2회, 목포(보해양조)전국촬영대회 대상 1회, 경남사진 대전 추천작가상 수상 1회, 경남사진대전 예술인상 수상, 진주지부 작품상수상, 전국영상인상, 국립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우수교수상 수상 등 큰 사진대회에서 10여 차례 특선 및 30여 차례 입상경력이 있다.


지난 19일 스튜디오에서 노 대표와 직접 만나 일문일답을 했다.

-먼저 사진작가님의 소개를 부탁한다
▲함양에서 태어났으며 아내(강미호)와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국제로터리 새진주로터리클럽 창립멤버로 활동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고,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 디지털사진창작교실을 14년째 출강하고 있다. 약 20년째 베이비 스튜디오 앤콕을 운영 중이다.

-작가 분들에게 사진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들은 언어로서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사진인들은 자신의 내면에 내포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영상 및 사진으로서 더 강력하고 감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다. 특히 사진인들의 축제는 동우회를 통한 정기전시회인데 전시회를 통하여 작가님들의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어린시절 부친이 카메라를 소장하시면서 가족들에게 사진촬영을 즐기셨던 추억들이 오늘날 제가 사진을 저의 신체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게 한 동기가 된 듯 싶다.

-사진의 시대적 변화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사진의 원리는 어두운 방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면 반대편 벽면에 방밖의 모습이 거꾸로 된 상이 맺히는 자연현상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원리는 약 4500년 전 아랍의 한 목동이 발견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최초 기록은 기원전 35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이며 인류가 공식적인 도구로 활용한 시기는 16세기 화가들이 원근법 묘사와 초상화 제작을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어두운 상자)를 완성했다. 18세기에 걸쳐 서구인들의 산업화로 인해 광학의 발전에 힘입어 렌즈와 감광유제인 필름이 개발되어 10여세기 동안 성장하다가 2000년 초반에 또 한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바로 아날로그의 시대에서 디지털시대의 변화다. 즉 감강유제(필름)이 필요없는 전자필림(ccd.cmos)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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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날 부친이 카메라 소장
자연스럽게 사진과 친숙해
아기사진 전문적으로 촬영

순수한 마음 희노애락 표현
완성된 작품 공유할 때 보람
카메라는 나의 신체 일부분

강좌 통해 사진예술 체계화
혼자서 즐기기보다 동료와
기억속에 행복 추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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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다른 장르에 비해 사진만의 매력은 어떤 것인가
▲다른 예술 분야도 좋은 점이 있겠지만 특히 사진은 두 장르로 분류가 된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수가 추억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기록목적과 두 번째는 자신의 내면을 빛을 이용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선·후배, 동료작가님들, 공공기관 및 대학에서 개최되는 사회교육인 디지털사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초교육을 이수한 뒤 수없이 도전하여 완성하는 성취욕이 남 다르기 때문에 사진이 가진 매력이라 생각한다.

-디지털 사진과 아날로그 사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디지털은 사진으로 표현될 때 그 바탕의 입자가 점으로 형성되어 인화시 점과 점 사이가 부자연스러운 단점은 있다. 하지만 대용량 메모리카드를 장착시에는 필름현상이라는 번거러움이 없으며 36컷 필름에 비해 수십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대상을 촬영할 수 있어 기동력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날로그는 필름 카메라에 36매라는 한정된 컷 수를 촬영 후 교체를 반복하며 현상을 거쳐 인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에 감광유제가 은으로 형성되어서 사진 인화시 은과은 사이가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하지만 일반필름에 비해 약 5배에 해당하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지금은 매니아들만 즐겨 사용하고 있다.

-작품영감과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나
▲책을 통해 얻는 영감도 있지만 평소 생활하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빛을 이용해 유심히 관찰하면서 작품으로서 결과를 항상 생각하며 바라본다. 이를 습관으로 꼼꼼히 촬영노트에 메모를 해두고 다시 찾는다. 모델은 주로 소외층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는다.

-한 작품을 만드는데 얼마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나
▲타 장르는 기획, 분장, 조명, 촬영 감독 등 따로 있지만 사진 분야는 혼자서 전 분야를 습득해야 하며 순수 취미 여가 활용이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필연적이다. 한번 놓친 빛의 각도도 내년을 기약하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방문 촬영하는 횟수는 약 7~10회 정도이며 소유되는 시간은 약 2개월 정도 걸린다.

-아이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게 된 이유는
▲오늘날 사진(寫眞)예술은 포토샵의 경계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지만 어린이와 성인 두 대상을 두고 작품을 구상하다 보면 성인은 과거를 회상하는 작품으로 표현되고 천진난만한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어린이는 미래를 꿈꾸는 작품으로 표현되어 동심을 즐기는 저의 삶이 일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러한 공간을 연출하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나
▲제 나이 50대 후반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고객님이 30대 초반이면 스스로 30대가 되어 소통한다. 스튜디오 앤콕이라는 우리나라 굴지의 브랜드와 윈윈하면서 1년에 4번의 컨셉변화와 일등작품을 지원받아 타 스튜디오와의 차별화 경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 베이비 스튜디오 ‘엔콕’ 실내 전경.
-작가선생님 작품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어느덧 저의 순수사진 인생도 20여년이 흘렀다. 예술의 도시 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에서의 중견작가로 말씀을 드리면 사진의 첫걸음은 모방에서 출발하며 각종 전국공모전에서의 입상경력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평가되나 선, 후배, 동료 작가님 작품들은 자신의 내면이 내포되어 있어 늘 덕담을 즐긴다.

-이런 작업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무엇인가
▲순수한 마음으로 촬영한 작품이 심금을 울리는 대작으로 완성될 때도 있지만 수없는 발걸음과 시간을 투자하여 촬영한 작품을 선별 작업을 거쳐 완성했을 때의 심정은 10개월 동안 노심초사 좋은 것만 생각하다 출산의 기쁨을 느끼는 엄마의 마음만큼 기쁨을 만끽할 때가 종종 있다.

-작가님은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는가
▲누구나 그러하듯이 저 또한 사진은 계획적인 촬영도 있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피사체가 대부분이기에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라 생각하므로 카메라는 저의 신체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항상 동행한다.

-요즘 사진애호가들은 어떤 카메라를 선호하는가
▲여행 및 등산을 하면서 좋은 작품을 꿈꾸는 작가님들은 미러리스(컨팩트)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볍고 우수한 해상력이 장착되었기 때문에 선호한다. 창작작품 및 풍경작품을 즐기는 작가님들은 니콘·케논 (dslr 1500만 화소이상)을 선호하는 이유는 ccd 화면이 크고 여러 가지 렌즈들을 골고루 장착하여 여러가지 장르들을 촬영에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작가로서 작품에 담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먼저 사진가마다 같은 대상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꽃을 통해서 볼 때 꽃은 아름답다는 시각만 보고 아름답게만 표현할 것이 아니라 꽃의 일생을 표현하기 위해 4계절을 통해 꽃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면서 언어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동안 수상경력은
▲대한민국사진대전 특선1회 입선4회, 경남사진대전 특선5회 입선2회, 목포전국(보해양조)전국촬영대회 대상 1회, 경남사진대전 추천작가상 수상 1회, 경남사진대전 예술인상 수상, 진주지부 작품상 수상 전국영상인상 수상 외 10여차례 특선 및 20여차례 입상했다.

-한때 방송에 출연해 사진 강의도 하셨다던데
▲오프라인 교육은 대중들에게 메시지 전달력이 한계가 있어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 주1회씩 20분씩 약 3년간 150여편을 방송하므로 사진취미와 카메라 메카니즘 이해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다.

-일반인이 사진 잘 찍는 비법하나 가르쳐 준다면
▲부족하지만 사진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생활사진은 망원줌렌즈를 이용하고 조리개를 개방하여 배경을 단순화시켜 피사체와 배경간의 약간의 거리를 두고 측광을 활용하여 자연서러움을 극대화시켜 찍으면 된다.
풍경사진의 경우 표준줌렌즈와 cpl 필터를 이용하여 꽃에 반사되는 강한 빛을 최소화시켜 역광으로 촬영을 하시는데 이때 주위 난반사와 주변환경 때문에 피사계 심도는 깊게 하며 노출은 브라겟팅 방법으로 촬영하면 된다.

-지금도 사진발전에 힘을 쓰겠다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금은 각 대학 및 공공기관의 사진 강좌가 개설되어 활성화가 됐지만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분야에 비해 공공 교육기관이 부족하여 체계화 교육을 희망하는 다수의 동호인들의 사진예술 입문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벌써 27기 국립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 디지털사진교실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제 우리대학을 거쳐 가신 분들이 1000여분 정도이며 현재 200여분은 전국에서 그 위상을 떨지고 있다. 월1회 선·후배의 아름다운 만남도 가지고 있어 행복하다.

-사진작업 중 매너리즘에 빠지면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
▲예술사진이란 모방에서 창작이 탄생한다는 성인들의 말씀과 같이 타 예술분야를 골고루 습득해야 종합예술이란 칭호에 걸맞게 좋은 작품이 태동한다고 진리를 믿으며 선·후배, 동료 작가님들의 작품을 통해서 용기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진을 하려면 꼭 대학을 가야하나
▲작가님들에게 사사로 받으면 좋겠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에 봉착하여 오랜 세월동안 함께 하기는 다소의 무리가 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회교육은 대학에서 검증된 강사와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 저렴한 경비와 좋은 학우들의 만남으로 대학을 찾는 이유인 것 같다.

-예전에 비해 사진 분야가 활기를 띠게 됐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모든 매체에 사진이 참여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업무적으로나 개인생활에서나 여러 기관들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에서의 활동 그리고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현시점에서 여가선용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

-작가활동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는 점은 무엇인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작품이 만인이 관람하는 공간에서 전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 될 때가 가장 보람이 있다.

-반면 사진 작가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는 언제였나
▲수없이 많은 선생님들과의 인연은 저의 사진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가장 슬픈 순간이다. 엄청난 에너지와 예술성은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와 가정적인 이유로 사진예술을 포기할 때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달라
▲봄을 찾아서 짚신이 다 닳도록 전국 방방곡곡 다녔지만 봄을 찾지 못해 허탈한 마음으로 귀가하니 처마 밑에 매화가 피었네 라는 구절로 작품 해설을 한 목포 전국촬영대회 대상 심사과정에서 많은 시간 동안 마음 조아렸던 추억이 생각난다.

-사진활동에 영향을 끼친 선배 작가님은 누구인가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L.B분이다. 제가 순수사진을 하게 된 동기는 사진인들끼리 고인이 됐는데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것을 그 어떤 예술인보다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진작가들이 제 마음을 깨워주어 현재까지 사진 활동을 하게 된 동기인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하신다면
▲사진작가로서의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들을 회상해보면 빨리라는 단어와 함께 모든 장르를 소화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천천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디테일하게 사물을 접하면서 좋은작품을 완성하며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서로 아름다움을 공유하며 행복한 삶을 개척해 나가겠다.

-끝으로 사진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예술사진이란 혼자서 단순히 즐기는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평생교육을 통해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동료들과 서로 힘이 됐으면 한다. 너무 성급한 마음보다는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며 디테일하게 관찰과 분석을 통해 즐기면서 오랫동안 많은 사진인들의 기억속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시는데 여가활용으로서 함께 하시길 바란다. 이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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