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올해는 행정조직 개편 항공산업 지원에 최선”
송도근 사천시장 “올해는 행정조직 개편 항공산업 지원에 최선”
  • 사천/구경회기자
  • 승인 2015.01.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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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대한민국 항공산업 메카로 발돋움

 
우리 국토의 변두리에 위치한 인구 12만명의 조그만 소도시 사천이 요즘 항공산업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으면서 뜨고 있다.
지난 1999년 10월 기존의 삼성, 대우, 현대의 항공사업부가 합병한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의 본사가 소재한 사천시는 그동안 항공산업 분야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KAI를 비롯한 30여개의 항공업체에 전체 5000여명 이상의 종업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과 함께 사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사천·진주시 일대에 165만㎡(50만평)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최종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연이어 그동안 중소 항공업체들의 긴급한 산업용지난을 해결하고자 추진해 왔던 사천시 용현면 일원의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지난해 12월 1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6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KAI에서는 국토교통부의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 발표와 연계하여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MRO 사업을 사천시에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사천시-KAI간 ‘항공 MRO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사천시에서도 작년 7월 민선 6기 송도근 시장 취임 이후 시의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올해 1월 2일부터 행정 조직 개편을 통해 ‘항공산업과’를 신설하고 항공산업과내에 KAI와 항공기업 지원 전담을 위한 ‘KAI T/F팀’을 설치하여 항공산업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확정 - 진주·사천 일원 1단계 165만㎡ 규모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지난 2011년 4월 정부에 사천·진주시 일원 435만8000㎡(132만평)을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토록 건의한 결과, 작년 3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사천·진주지역이 국가가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작년 12월 17일 국토교통부에서 사천·진주 일원에 우선 1단계 165만㎡(50만평)이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로 최종 확정했다.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경남도, 사천·진주시에서는 향후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국가산단 규모를 단계별(1단계 1650㎡→2단계 3300㎡→3단계 4358㎡)로 확대하여 사천시와 진주시 전역을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중심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도와 사천·진주시는 지난 2013년 12월 4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예정인 KAI를 비롯한 8개 앵커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앵커기업의 공장건립 및 기업 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앵커기업은 경남도내 거주자 우선채용과 총 6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종포산단이 조성될 용현면 일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1000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5600억원 등 7조6600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200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지역경제가 제2의 부흥시대를 맞이하여 사천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항공 산업 생산허브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지난 1월 12일 사천시를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는 “이번 사천·진주의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조성 확정은 지난 1989년 ‘진해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경남도가 24년만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사천은 머지않아 인구 30만명 이상의 강소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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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 항공산업 국가산단
7조6600억원 경제효과 기대
인구 30만 강소도시 발전 전망

종포 산단 조성사업 기공식
직접개발 분양·내년 11월 준공
중소항공업체 공장용지난 해소

항공 MRO 사업 투자 확대
경남도·KAI와 양해각서 체결
복합 생산기반 마련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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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비행기 T-50 모습.
◆사천 종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

사천시는 지난해 12월 23일 용현면 신촌리 일원 사업현장에서 시민과 내·외빈, 공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소 항공기업의 시급한 공장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440억원의 지방채와 일반 예산을 포함하여 6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37만6125㎡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시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해 시의 재정으로 직접 개발하여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였고, 중소 항공기업 4개 업체에서 시에 ‘입주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로 준공과 동시 100% 분야 완료 예정이다.
종포일반산업단지는 1000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14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사천시-KAI간 ‘항공 MRO 사업 추진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사천 항공 MRO 사업 추진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KAI의 항공 MRO 사업 사천시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서 KAI는 MRO 사업 추진을 위해 사천시에 항공 정비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단지 적기 조성과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한 행·재정적 지원 등 기업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완제기와 부품 등 생산기반이 전부 사천시에 있는 만큼 사천시에서 MRO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또 항공기 생산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판단이다.
사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 발표와 함께 KAI와 협력하여 항공 MRO 사업 지원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이로써 사천시는 항공 MRO 사업 유치와 함께 기존의 완제기와 부품 생산 기지에 더하여 항공 MRO 사업을 수행하는 복합 항공산업 클러스터로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여 송도근 시장이 취임 이전부터 공약한 ‘2020년 인구 20만명 강소 도시 사천’ 달성이 무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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