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으로 감싼듯 경관 수려한 남해 금산
비단으로 감싼듯 경관 수려한 남해 금산
  • 장금성기자
  • 승인 2015.03.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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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절경·남해바다를 한눈에 조망

 
남해군 이동면에 위치한 금산(錦山 705m)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섬, 일출을 조망할 수 있으며 한겨울에도 포근해 겨울 등산 코스로도 좋다.

금산은 삼남 제일의 명산으로 온갖 전설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고해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봉인 망대(701m)를 중심으로 왼편에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오른편에 삼불암, 천구암 등 암봉이 솟아 있다. 탑대(고제암)를 중심으로 가사굴, 쌍홍문등 명소가 많다. 금산의 절경 38경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 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 쯤이다. 온화한 미소의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는 보리암은 낙산사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이름이 높다.

금산의 절경 38경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 한 쌍굴로서 높이는 7~8m쯤이다. 굴이 둥근 모양이어서 ‘한 쌍의 무지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굴속에 들어 뒤로 돌면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상주해수욕장의 쪽빛 바닷물이 반짝이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떠 있다.

굴 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절경이다. 금산에서 가장 웅장한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 온화한 미소의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는 보리암
신라 신문왕 3년(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보광사였고 산 이름도 보광산이었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약 200m 떨어진 큰 바위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고 세상을 얻었다. 이성계는 후일 산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온 산을 비단으로 감싸려고 했다. 이에 한 총명한 신하가 이성계에게 충언하며 아뢰길 “큰산을 비단으로 감싼다는 것은 나라의 경제가 허락치 않고, 비단은 곧 썩게 되니 썩지 않는 빛나는 이름을 하사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인 이성계는 보광산을 금산이라 고쳐 부르게 했다고 한다.

이후 현종은 보광사를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자 보리암으로 개칭했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에 펼쳐지는 일출명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남녁에 위치해 봄맞이 산행지로 3월에 가장 많이 찾는다. 인근에 상주해수욕장이 있어 여름 바캉스를 겸한 바다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금산을 오르는 산행기점은 상주면 상주해수욕장 가는 길의 매표소와 이동면 복곡저수지 매표소 두 군데이다.

상주면 매표소는 상주해수욕장 가는 길 도로에 있다.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지만 가파르게 1시간20여분 정도 오른다. 보리암 알래에서는 쌍흥문이라는 바위 속을 통과한다.
정상에 기우단이 있고 대금산의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고 특히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목욕도 하고 음용하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가 아련히 보이고, 부산, 창원이 눈 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보리암을 지나 조금 오르면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다. 왼쪽이 상사암 방향이다. 상사암은 넓직한 암반으로 바위에는 커다란 구멍이 여러개 나 있다. 이 상사바위에는 한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시대 아름다운 양반집 아내를 사랑했던 하인이 상사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이를 가엾이 여긴 양반의 처가 그를 위해 이 바위 위에서 그와 정을 나눴다고 하는 신분을 뛰어넘는 에로틱한 전설이 그것이다.

하산은 상주면 매표소로 다시 내려오거나 보리암에서 20여분 걸으면 8부능선에 25인승 보리암 셔틀버스정류장이 있다. 관광버스나 승용차는 복곡저수지 주차장에서 주차한다.

산행을 쉽게 하려면 복곡저수지 주차장에서 보리암 셔틀버스를 이용해 8부능선에서 하차하여 20여분이면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오른 후 상주면 매표소 쪽으로 하산 할 수 있는데 산행의 재미가 별로 없다.

보리암 관광코스로는 복곡저수지 매표소에서 보리암 아래 8부능선까지 올라가는 보리암 셔틀버스를 이용해 보리암을 관광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능선따라 20여분이면 보리암에 이른다. 자료제공/한국의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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