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 산청한방약초축제
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 산청한방약초축제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5.04.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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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인 산청군은 민족의 의성 허준 선생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의술을 펼친 곳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중심으로 산청에서 자생하는 약초의 뛰어난 품질과 효험이 널리 알려져 있다.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한의약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산청군이 전통한방과 약초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군민들의 의지결집과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기획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내달 1일부터 10일 간 산청IC 주변에서 각 주제별 테마로 특색있게 진행된다. 이에 본보는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각종 행사 가운데 일부 행사의 소개와 축제기간의 준비상황을 사전에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대왕약탕기 점화로 건강축제 기원 = 군은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일인 오는 5월 1일 축제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에 앞서 대왕약탕기 합동점화식을 개최한다.

허기도 군수를 비롯해 내외 귀빈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날 합동 점화식은 대왕약탕기에 불을 점화하고 활활 타오르는 약탕기의 불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 무사안녕과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축제 기간 중 군은 특별 제작한 국내 최대의 300m 대왕약탕기로 사군자탕을 달이고, 2개의 60m 약탕기로 부인병에 특효인 사물탕과 어린이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총명탕을 각각 달여 관람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특히 행사장의 상징물로 높이 2m, 300m짜리 대왕약탕기를 제작해 손님마중을 앞세우고 사군자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베풀며 축제 기간 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축제장에서 또 하나 추억만들기 = 산청군은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 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축제광장에서 다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다문화 체험부스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네팔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산청군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센터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 참여로 운영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즉석에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나라별 전통놀이 체험, 음식 전시는 물론 문화적 특색 소개 등 다문화 가족들의 지역축제 참여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소개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들이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참여뿐만 아니라 가족 명랑운동회 개최, 한글교실 운영,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등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누에 생태 체험장 운영 = 축제 기간 중 산청 IC입구 축제광장 곤충 홍보관에서 산청군 양잠농업협동조합 주관으로 누에 생태 체험장을 운영한다. 누에 생태 체험장을 통해 누에일생 전 과정을 체험 할 수 있고, 누에고치로 인형 만들기, 알록달록한 살아있는 누에 먹이주기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 체험장에서 누에, 뽕잎, 오디를 원료로 생산된 건강보조식품인 누에환, 누에가루, 뽕잎가루, 나물, 뽕잎차, 뽕잎발효 누룽지, 누에 동충하초, 오디쨈, 오디푸딩 등을 전시 홍보한다.

한편 체험프로그램인 누에고치로 인형 만들기의 체험비는 1인당 1000원으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한마음이 돼 여러 가지 모형을 상상해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맛보는 특별한 사찰음식(금수암 대안스님, 축제기간 중 사찰음식 선봬) =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인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체험이 진행된다.

축제위원회 측은 사찰음식 특화사찰인 산청 금수암(주지 대안스님)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10일 동안 축제광장 내 지리산둘레길안내센터(2층)에서 인류를 위로하는 위안식, 비폭력적인 식사법인 사찰음식이 ‘5월의 밥상’이란 주제로 사찰음식 한상차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축제장을 찾는 음식관련 전문가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축제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여기다 참가자들이 사찰음식과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전통 발효식품인 사찰김치와 제철 산야초로 담근 장아찌로 만든 음식을 체험하고 시식할 기회가 주어지며,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대안스님의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와 조리방법 등의 강연도 한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산청군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 한상차림 식단’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매일 특화사찰음식 전시·체험·시식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대안스님은 그동안 몸과 마음의 욕심과 이기심을 내려놓고 선한 마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찰음식이 지향하는 정신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대중들에게 널려 알려 왔다. 또 사찰음식의 인지도 향상과 홍보를 위해 식탁위의 명상, 열두 달 절집 밥상, 대안스님의 마음 설레는 레시피 등을 집필했다.

축제 관계자는“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축제의 품격과 분위기를 더하고, 산청의 우수한 식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청 혜민서 무료진료 = 군은 축제 기간 중 관람객들이 무료로 한방을 체험할 수 있는 혜민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혜민서 한방무료진료는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 3대 의성으로 꼽히는 사암도인이 창시한 사암침법으로 오행의 상생상극과 60개의 오수혈을 활용해 경락의 흐름을 조절해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물론 몸의 부조화를 치료하게 된다.

사암침법은 내부적인 원인이 돼 나타나는 화병이나 불면증, 과로는 물론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인 탈모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사암침은 8개 미만의 침만 사용해 자입시 깊이가 얕기 때문에 통증이 크지 않다.

혜민서에선 스트레스진단, 사상체질 진단 체험, 반신욕 및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혜민서는 축제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일에는 한의사 2명이 휴일엔 3명이 참여해 진료한다.

군 관계자는 “혜민서를 찾는 관외 관람객이 보다 많은 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 진료 창구를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청군, 산청한방약초축제 교통대책 협의회 개최 = 군은 지난 22일 산청군 여성회관에서 6개 기관 관계자와 사회단체 봉사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한방약초축제 교통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축제 기간인 오는 5월 1일부터 10일 간 산청IC 주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앞두고 올바른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산청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축제장 주변에 13곳에 3700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정비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단체와 산청군 전 공무원이 10일 동안 900여명이 투입돼 교통비상근무에 나선다. 여기다 읍 시가지 불법 주정차단속을 축제기간 중에는 탄력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한다.

이 밖에 볼·먹거리, 각종 체험행사로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가족과의 나들이 행사로 개막식 공연에는 유명가수들을 비롯한 각종 놀이판도 준비되어 있어 테마별 구경거리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행사로 남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교통대책 협의회 참석자에게 올바른 근무 자세와 교통흐름에 맞는 합리적인 지도방법 등의 교육을 통해 교통의 흐름으로 인한 관람객의 불편이 단 한건도 발생치 않는 축제가 되도록 해 달라”면서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통소통이 최우선인 만큼 주차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정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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