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야구장 리모델링만으로 충분”…프로야구 9구단 구장 두고 논란
“마산야구장 리모델링만으로 충분”…프로야구 9구단 구장 두고 논란
  • 뉴시스
  • 승인 2011.06.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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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9구단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에서 신규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기존 마산야구장의 리모델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창원시의회 김동수 의원(북면·의창동)은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산야구장은 좌석 2만1647석에 수용인원이 2만2000명"이라며 "100억원을 들여 1만6000석 규모로 (고급화) 리모델링한다면 다른 구단의 야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시리즈 결승경기를 한 대구, 광주, 대전 구장에 비하면 마산야구장의 상태가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프로야구 (1경기당) 평균 관중은 7031명으로 1만명을 돌파한 적이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3번뿐"이라며 "연간 매출 87조원, 재계 4위의 SK그룹이 수백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쏟아붓고도 SK야구단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00억~3000억원의 건설비용이 예상되는 신규 야구장 건설은 창원시에 엄청난 재정 부담"이라며 "신규 야구장 건설계획을 보류하고, 5년 이내 신규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엔씨소프트와의 협약 조항은 삭제한 뒤 필요시 야구장 건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으로 재협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야구장의 흥행에는 경기장 시설, 1인당 연간 총생산액, 스타 보유현황, 승률 등이 영향을 미친다"며 "이 가운데 60% 이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경기장 시설이기 때문에 야구장 인프라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규 야구장을 무조건 9구단에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건립 이후 장기 임대료 및 연간 유지관리비 부담 등을 구단이 책임지는 형태의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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