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군수 보궐 선거
함양 군수 보궐 선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9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양 군수 보궐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부경남의 한적한 군의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인데 전국적인 유명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이 다녀갔고 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등이 함양을 찾고 있다. 각각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양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함양은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해 한나라당이 군수 선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곳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이루어 내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가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전 대표까지 함양에 오게 만들었다. 야권에서는 김두관 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윤학송 후보를 내세워 김두관 지사의 기적을 함양에서 이어가겠다는 기세이다. 지금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 최완식후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윤학송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함양 군수 보궐선거가 많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권의 윤학송 후보가 이긴다면 야권단일화의 위력이 나타나 내년 총선에서 야권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기면 이번 선거에 함양까지 와서 유세해 준 박근혜 전 대표의 위력이 입증되는 것이다. 조그만 군의 군수 선거에 중앙정치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선거 기간 중 과연 누구의 운이 더 강한지 지켜보는 관중도 긴장되기 시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