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보궐선거 종반 과열·혼탁
함양군수 보궐선거 종반 과열·혼탁
  • 함양/노택섭 기자
  • 승인 2011.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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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 “또 다시 불법은 안된다” 한 목소리

 

종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는 10·26 함양군수 보궐선거가 막판 과열 양상을 띠며 불법 선거운동이 기성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함양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 후보 자원봉사자로 6명을 위장 모집해 지난달 26일부터 공직선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2일까지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일당 10만원과 간식비 등으로 122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A(50·함양군 휴천면)씨를 거창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함양경찰서도 지난 19일 안의면에서 불법선거운동을 벌여 검찰에 고발된 내용을 복사해 주민에게 돌린 B(여)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모 노인요양원에서는 입소자 26명을 일괄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로 직원 C(여)씨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10·26 보궐선거로 인해 검찰에 고발 3건, 경찰 수사 중 1건, 경고 5건으로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장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A씨를 19일 거창지청에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밤늦게 귀가시켰으며,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선거를 지켜보는 군민 대부분은 “직전 군수의 불법 선거운동으로 말미암아 보궐선거를 치르는 이 마당에 또 불법, 혼탁 선거 양상을 띠어선 절대 안 된다”라며, “출마자들이 함양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생각해 정당하게 법 테두리 안에서 온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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