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마젤란망원경 건설 본격 추진
거대마젤란망원경 건설 본격 추진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6.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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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선명

우주 연구에 새로운 도구로 사용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의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GMTO, Giant Magellan Telescope Organization)가 망원경의 실시 설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설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칠레 라스 캄파나스 (Las Campanas) 산 정상에 건설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Giant Magellan Telescope)은 직경 8.4m 반사경 7장을 조합해 천체를 관측하는 거대 망원경이다.

지난 2009년 한국의 천문연구원을 비롯해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Austin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는 지난해 설계 계획을 확정하고 비용 및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그동안 실시 설계를 진행해 왔다.

설계 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제 입찰 과정을 거쳐 제작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제작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거대마젤란망원경은 오는 2021년에 첫 관측을 시작한 뒤 조정 기간을 거쳐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관측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망원경은 구경이 약 25m의 현재 가장 큰 크기의 9~10m 구경 광학망원경보다 2배 이상 커 빛을 모으는 능력이 6배 가량 뛰어나고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이상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망원경이 완성될 경우 행성과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은 물론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 및 거대 블랙홀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은 "한국이 세계 최첨단 망원경 건설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망원경을 이용해 먼 우주에 있는 가장 어두운 전체를 관측하고, 우주의 신비를 탐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대 마젤란 망원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GMTO 홈페이지(www.gmto.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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