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무사 건물 후손에 길이 물려줘야
진주상무사 건물 후손에 길이 물려줘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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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진주상무사는 우리나라 경제와 상공업 역사에서 중요한 건물이다. 진주상무사의 상징적 자료로서의 가치는 전통목조 기와집으로 국내 유일이라는 점이다. 또한 건물 내에는 각종 기록이 현판으로 제작 게첨되어 있어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를 전후한 지역의 경제활동 상황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사전청금록을 비롯한 경제활동문서와 사용되었던 인장들이 있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활동 제도와 보부상제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진주상무사는 진주상공회의소의 전신으로 진주를 중심으로 하동, 남해, 통영, 함양, 합천 등 17개 지역을 관할구역으로 보부상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업 활동을 관장하던 조선후기의 상업기관으로 1884년(고종 21년) 1월 창립됐다. 진주상무사는 이후 대한제국을 거쳐 1908년까지 활동해 왔다. 이후 상무회, 상무조합, 제국실업회, 상무과 등으로 불리면서 1939년 진주상공회의소가 등장할 때까지 54년간 민족계 상인단체로서 활동해 왔다.

이처럼 진주상무사는 우리나라 상공계 역사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진주상무사는 국내 상무사 건물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의 건물로써 관할구역 등 역사성에서 상징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진주상무사 건물은 그동안 제대로 개보수가 이뤄지지 못한 채 방치되어 온 실정이다. 이에 이창희 시장이 진주상무사 건물 현장을 방문하고 실태를 점검한 뒤 건물에 대한 전면 개보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진주상무사는 진주시가 남부권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하고 있는 진주시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다. 국내 유일의 역사적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진주상무사를 보존 하는 것은 진주시민들에게는 진주시가 역사의 도시라는 자긍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진주시의 진주상무사 전면 개보수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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