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하기 쉬운 자동차 창유리의 안전성
소홀하기 쉬운 자동차 창유리의 안전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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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진/교통안전공단 검사서비스본부 검사기술개발처 차장

자동차검사를 하다보면 전면 자동차 창유리 균열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 수검자에게 안전을 위해 설명하여 정비안내를 하고 있지만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여 창유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자동차 탑승자의 신체와 생명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하여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의 창유리는 안전유리(Safe Glass)로 장착되어 있고 자동차의 창유리는 안전기능 주요위치에 따라 전면창유리(Windshield Glass)와 측면, 후면 창유리(Side&Rear Glass)로 구분할 수 있다. 전면 창유리는 충돌 시 충격완화 기능과 유리파편이 바로 승객의 얼굴에 직접적으로 상해를 주지 않도록 하여 앞좌석 승객을 최대한 보호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측면, 후면 창유리는 깨어질 때, 유리 파편이 가능한 둥근 모양으로 깨져 부서짐으로써 인체의 상처 피해를 최대한 감소시켜 탑승자의 생명을 보호하도록 한다.

이러한 창유리의 안전성은 사고의 충돌이나 충격 시 인명보호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데 자동차관리와 관련하여 창유리의 중요성은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소모성 부품으로서 단순히 교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충분히 만족시켜야 한다.

전면 창유리의 안전기능을 알아보면 전면 창유리는 충돌이나 충격 시 앞좌석 탑승자에게 유리파편이 직접 가해져서 특히 얼굴이나 머리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되는 것을 예방하고 충돌물체가 일정한 충격에 관통되지 않도록 하여 인명 손상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2장의 창유리에 고성능합성수지필름(Polyvinyl Butyral Film)을 넣고 고온 고압으로 압착 가공된 접합유리(Laminated Glass)를 사용한다. 부서져 유리파편이 가운데 필름에 접착되어 최대한 흩어지지 않고 운전시야를 확보하면서 내관통성과 내충격성의 안전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 유리보다 3~5배의 정도의 높은 강도를 가지며 가능한 둥근 입자 모양으로 부서지는 특성을 갖도록 측면·후면 창유리는 열처리를 하여 제조된 강화유리(Tempered Glass)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강화 유리사이에 대기압 정도의 건조공기를 강제 주입하여 밀봉 처리한 복층유리(Insulation Glass)도 사용된다.

자동차 창유리를 단순 소모품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고 전면 창유리에 돌 등이 튀어 흔히 균열(Crack)이 발생되거나 측면, 후면 창유리가 손상되면 안전유리로 교체해야 한다. 이 경우 창유리의 안전성에 소홀하여 인증되지 않은 값싼 제품을 선호하거나 ‘KS표시인증심사기준’에 의한 규격표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전기준에 미달된 창유리를 장착하게 될 수 있다. 인증되지 않은 창유리를 사용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창유리가 파손될 경우 큰 위험이 가중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사용자매뉴얼에 창유리의 안전기능과 규격표시등의 강조와 고지가 필요하고 현재 자동차점검 계획이 있다면 세밀하게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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