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벌어서 많이 베풀며 살아가도록 하자
많이 벌어서 많이 베풀며 살아가도록 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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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은 일을 해야 한다. 호흡이 정지되면 심장, 머리, 귀, 사지가 모두 달려있어도 꼼짝할 수가 없다. 말 탄 양반 끄덕하니까, 소 탄 녀석도 끄덕한다고, 남의 흉내만 내지 말라. 살아있는 동안 모든 기능을 100% 활용하며 많이 벌어서 많이 베푸는 삶을 살아가자. 평상시 노력 않으면 말 태우고 버선 깁듯, 위기 때 허둥지둥 하게 된다.


믿음직한 인상을 풍기며 강인한 사람이 되어보자.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뭐든지 내가 좋다면 다 좋고, 내가 싫다면 다 싫은 것이다. 불평하지 말라. 희망 속에만 밝은 전망이 있다. 세월 앞에 우물쭈물 하지말자. 허공을 잡을 수 없고, 같은 물에 두 번 들어갈 수없 듯, 지금 시간도 영원히 오지 않는다. 아 차하는 날, 차 떠난 뒤가 된다.

희망을 갖자. 근심이란 마귀를 뿌리 뽑아버리자. 가슴을 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라.

처음 대하는 일이라도 두려워 말라. 처음 하는 일은 서툴기 때문에 정직하다.

초보운전은 기교를 부릴 수 없다. 눈 똑바로 뜨고, 정신 똑바로 차려서 본대로 배운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법대로 하기에 오히려 안전하다. 일은 이렇게 말짜고, 되 짜듯이, 세밀하고, 정교하고, 깐깐하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항상 손에 일거리를 붙잡고 겸손한 자세로 위험에서 벗어날 방법만을 찾아나가며, 성실하게 임하면 쭉쭉 뻗어 나갈 수 있다.

절름발이 사회라며 불평하거나 부질없는 생각으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려 놓지 말자.

삶이란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나무는 가꾸는 정성과 세월에 따라 땔감, 서까래, 기둥, 대들보로도 사용하게 된다. 무슨 일이라도 결코 서둘지 말라. 눈앞에 닥친 일에만 집중하고, 전념하며, 정도(正道)만가면 어려움은 점차 줄어들고, 큰 뜻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삶의 가장 큰 장애는 자신의 과거경험에 의한 생각을 왜곡된 틀에 고착시켜 뭉뚱그려진 이미지나 기억을 사실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를 보지 못한다.

언제나 처음인 것처럼 세상을 대하여야 한다. 바보가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훌륭한 사람이 어려운 일을 해낸다. 죽겠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말라. 말이 씨가 되어,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천금이 오르내린다. 깊이 생각하여, 긍정적인 말만 사용하도록 하자.

똑같은 환경과 조건이라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위의 충고를 짜증스럽게 생각하거나 개방귀소리처럼 시시하게 듣지 말라.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가운데 발전의 기회가 들어있다. 상대의 말을 정신 바짝 차리고 집중적으로 들으라. 명의는 환자의 말에 집중한다. 잘 떠드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되어보자. 말한 만큼 잃고, 듣는 만큼 배운다. 공격적, 반발적, 성격은 나의 무능만 입증할 뿐이다. 억지로 잘난 척, 아는 척하다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화내고 그러면 실수가 따른다.

육신이 멀쩡한 이상 침묵 속에 부지런히 일하여 많이 벌어서 많이 베풀며 살아가야한다.

욕심이 죄이며 죽음이다.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앞이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낯설어, 두려움과 망설임 속에, 밤을 지새가며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되살려가며, 일을 보면 석 달 가뭄에 소낙비 만난 것처럼 신바람 나게, 일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 되어, 불가능하게보인 일에서도 한 가닥 가능성을 찾아내고 맹렬하게 도전하여 멋지게 성취시켜 나가자. 근면은 돌에서도 불을 얻는다.

성공하려면 적은 가능성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불같이 달려들어 가능한 일로 뒤집어 놓아야한다. 딱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병아리처럼 주눅 들어 살지 말고, 독수리처럼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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