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룰 확정 지연에 애타는 정치신인
총선 룰 확정 지연에 애타는 정치신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10 17: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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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총선에 출마할 정치신인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법정 기한인 11월13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정치 신인들은 선거구 획정 작업이 끝날 때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현역 의원들만 유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명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은 선거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몰라 한숨만 쉬고 있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혼란스런 선거로 이어져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된다. 선거구획정위의 활동이 중단된데다 여야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그 피해가 대부분 정치 신인들에게 돌아간다. 이들에게 기본적인 선거 운동을 보장하기 위한 '예비후보제'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이다. 법정 기한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신인이나 원외인사들도 현행 선거법에 따라 12월 15일부터 기존의 현행 선거구에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순 있다. 그러나 올해까지 새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바로 기존 선거구가 없어지면서 예비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로 된다.

이렇게 되면 예비후보자로서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게 된다. 반면 현역 의원들은 의정 활동을 내세워 얼마든지 지역구민들을 만나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선거전의 형평성과 편파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가 5개월 앞으로 임박했는데도 아직 선거구 문제가 결론나지 않는 것은 결국 깜깜이 선거로 갈수 밖에 없다. 여야 정치권은 하루빨리 선거룰을 정하는데 정치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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