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해 수능도 오랜 기간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면서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인생의 전환점이라 할 만큼 중요한 수능을 위해 온갖 역경을 헤쳐 온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함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수험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학부모들과 학생들 지도에 노력한 교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노심초사했던 수능이 끝나면서 그동안 시험준비로 인해 쌓였던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능 이후가 그 어느 기간보다 중요하다. 어찌 보면 시험을 준비하던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긴장이 풀리고 자칫 허송세월을 보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며 자신의 실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 및 학과를 신중하게 선택, 본고사를 차분히 준비해야 된다.
수능 이후 가장 큰 관심이 시험성적일 것이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놓고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점수가 잘 나온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학부모나 선생님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금은 주위의 따뜻한 격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다. 시험 결과에 대한 예측 속에 자포자기하거나, 자만해서는 안 된다.
교사와 학부모는 수능이 끝났지만 지금부터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해이해질 때 정신건강 몸건강을 해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가정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식사와 취침 등 일상적인 생활지도에 각별한 배려와 격려가 필요하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이 시기가 심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우리 모두가 이들에게 평소에 비해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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