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은 일부 지방의원의 추태
초심 잃은 일부 지방의원의 추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16 19:1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타고 있는 도내 일부 시군의원들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집행부인 시.군에 사사건건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 소모전을 벌이는가 하면, 동료의원간의 폭언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다. 특히 시군의원직도 권력이라고 각종 사업이나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접할 때 다시한번 무용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 김해에서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시의원이 기소됐다. 아파트 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그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작업 중인 굴착기를 몸으로 가로막거나 자신의 차량으로 공사 진입로를 막는 등의 행위는 시의원이 할 행동이 아니다. 공사 관리감독권이 있는 집행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말이다.

또 함안에서는 동료 의원 간 폭행시비를 야기한 두 명의 의원이 결국 제명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지난해 의회 내에서 동료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의원이 고소를 하면서 사건화 됐는데, 결국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그러자 군의회 윤리특위가 지난주 제명을 의결했지만, 폭력배와 진배없는 군의원의 행동에 대한 군민들의 비난여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최근 사퇴압력에 시달리는 두 명의 진주시의원의 문제도 다르지 않다. 집행부를 공격하기 위한 사진연출 아니었나는 비난여론에 대해 전말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면 마무리될 일을 계속 키우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사례는 유권자인 주민을 망각한 처사다. 물의를 빚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지방의원 모두 지방의원직을 희망한 초심으로 돌아가시라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