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26 18: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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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성서의 요엘이란 선지자가 쓴 요엘서에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라는 구절이 있다. 물론 일반 도자들에겐 생소하겠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이해가 될 것이다. 가식적,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의 외형적이 아닌 진심, 진실, 참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정치권, 교육계, 사회전반에 웬만한 똑똑이와 지도층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정치인이나 스승이란 자존감이 대단했던 교육계, 민중의 지팡이 경찰, 저울추의 공정을 표상하는 사법부, 청렴이 모토인 국세청, 환호를 먹고사는 문화 체육계, 간성인 국방까지 날마다 성추행, 간통, 뇌물, 사기 등등, 시정잡배나 폭력배와 다름없는 온갖 범죄가 시궁창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리플리 증후군’이란 용어로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실상과 전혀 다른 상상속의 가상인물이 자신인 것처럼 행사하는 사람이 많이도 실재하나 보다. 지방대 출신의 보통 여자가 일본의 미인 여배우 인양 사진을 도용해 인터넷에 올린 후, 국제재무 설계사라는 거창한 거짓 신분으로 사기를 쳐서, 수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잡혔다고 뉴스를 장식했다. 또 얼마전 치른 재보선 선거에 단한석도 얻지 못한 제1야당 대표는 문책론에 투표율 저하 때문이라고 했다. 얼굴도 붉히지 않고. 지금껏 그가 대표가 된 후에 몇 번의 선거가 있었고 참패는 그의 전매특허였는데 한결같이 남의 탓이라고 했다. 국민불복종 운동을 하자고 하면서. 바로 어제 한말 오늘 뒤집는 뻔뻔함으로 대권을 꿈꾸고 있으니...

도박이 나라를 좀먹고 있다. 삼성야구단이 도박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헌납했고, 중견기업 사장, 조직폭력배, 연예인 등 도박중독자들이 탕진한 돈이 26조원에 이르고 그로인한 국가적 손실이 물경 80조를 넘는다고 한다.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청년희망펀드를 주창한 대통령의 뜻에 동참하는 고위직 공직자, 대기업 총수, 사회 각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이 불을 지피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칠포세대란 용어가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듯, 민생과는 동떨어진 좌편향 교과서만 고집하겠다고 해대는 작자들이야 말로 리플리 증후군 환자가 아니겠는가? 국민을 입에 달고 국민께 패악만 끼치며 선동으로 날이 새고 저무는 이 땅의 좌파들, 해도 너무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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