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올리기에 도민 관심을
사랑의 온도탑 올리기에 도민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15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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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력도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20도 내외에 이르러야 할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이 겨우 7도에 머물렀다. 경남도청 앞에 설치된 이 탑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며 지난달말 설치됐다. 하지만 설치 된지 보름이 넘도록 7도를 기록한 사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특히 올해 사랑의 온도계는 지난해 같은기간 17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으로 올해 모금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10일기준) 사랑의 온도계는 7도로 총 모금액 83억 6000만원 중 6억 5000여만원정도 모금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7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개인 기부 모금액은 2억 58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억 7500만원 줄었으며 참여 기부자 수 역시 6041명으로 전년비 80% 수준이다. 기업기부도 올해 97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억 6600만원이 줄었으며 참여 기업은 120개로 전년비 20% 낮다.

‘사랑의 온도탑’은 경남도민의 사랑나눔 참여 의식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물론 경제가 어렵다. 서민들은 살기 어렵다며 저마다 아우성이고 중소기업은 도산 직전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마당에 누굴 돕느냐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늘진 불우 이웃을 그냥 놔두고 우리의 공동체 사회가 행복한가를 생각하면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사랑나눔 참여는 큰돈 만이 능사가 아니다. 기업이나 자산가가 내는 큰돈이야 더없이 고맙지만 개인 기부자들의 작은 정성도 티끌 모아 태산이다. 작은 성금도 정성이다. 개인이나 직장 단체의 성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랑의 온도탑이 경남도내 가득한 이웃사랑으로 달아오를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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