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 용역의 비전은 6대 전략, 20개 과제, 87개 세부사업으로 향후 10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1조4041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20개 과제 중 ▲디지털 오픈 가야헤리티지 구축 ▲가야왕성지 단계적 보존·관리 및 정비 ▲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문화·예술이음터 조성 ▲가야 스마트문화관광권 육성 ▲가야 세계역사엑스포 개최 등 6개 핵심선도사업에 총 5258억원을 투자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가야 활동 영역을 경남북은 물론 광양만, 순천만, 금강 상류 유역에까지 이른다. 그런데도 고구려 백제 신라를 중심으로 한 고대사의 빈자리인 가야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가야사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게 이뤄질 경우 섬진강을 경계로 나뉜 영호남의 벽이 무색해질 수 있다. 이는 지역구도 타파와 동서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면서 해당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 등 체계적 정비, 문화재 가치 확산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대된다.
경남도가 법령 제정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가야역사문화권 기본계획을 수립한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마련된 가야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 화려했던 가야왕조의 실체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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